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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여행

13. 오사카로 돌아가는 먼 길 센쥬인바시 정류장으로 돌아가 코야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맨 앞자리에 앉아 아까는 못 본 도로 모습을 봅니다.    뇨닌도 정류장을 지나면 시내버스만 다니는 전용 도로에 진입하는데    급커브야 산에 놓인 도로라서 그렇다고 쳐도    도로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폭도 좁아서 버스 1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준이라    중간중간 폭이 넓은 도로 구간을 만들어두고 반대편에서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뒤 출발하는데    그 와중에 포트홀이...    그나마 여행을 다녀온 뒤인 2024년 8월 26일부터 버스 전용도로 안전성 검사를 위해 우회도로를 이용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코야산역에 도착하니    13시 30분인데    하필이면 특급열차가 다니지 않아 붕 뜬 시간대입니다.   ..
12. 콘고부지와 단죠가란(단상가람) 버스 정류장에 와서 시간표를 확인하고버스 노선도를 보며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보는데콘고부지에 가고 싶지만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상당히 적습니다.그러니 일단 코야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콘고부지마에 정류장 바로 전에 있는 센쥬인바시(千手院橋)에 내려 걸어가도록 하죠.6정거장 이동해버스에서 내린 뒤 조금 걸으니콘고부지가 바로 보이네요.콘고부지도 오쿠노인처럼 쿠카이 대사와 관련이 있는 곳인데쿠카이 대사가 코야산에서 수행할 때 자리를 잡았던 절이 콘고부지고쿠카이 대사가 진언종이라는 불교 종단을 개창한 곳도 콘고부지고진언종의 총본산 역할을 하는 곳도 콘고부지입니다.그 위상에 걸맞게 절 규모도 커서안으로 들어갈 때입장료로 1,000엔을 받네요. 코야산으로 올 때 샀던 코야산 세계유산 티켓에 입장료 200엔 할인 쿠..
11. 코야산의 성지 오쿠노인 코야산역에서 나온 뒤 2번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오쿠노인(奥之院 또는 奥の院)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버스 뒷문에는 오른쪽 교통카드 단말기 외에도 왼쪽 신용카드 터치 결제 단말기가 달려 있는데관광지답게 시내버스 운임이 워낙 비싼 편이니어지간하면 저처럼 미리 교통패스를 사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코야산역을 출발해롤러코스터 뺨칠 정도로 경사지고 굽이진 산길을 지나대충 코야산 관광의 중심지로 보이는 곳을 지나니산이라기보다는 번듯한 번화가가 있는 마을처럼 느껴지네요.20분쯤 지나 종점 오쿠노인마에에 도착해서버스에서 내린 뒤대략 2km를 걸어 오쿠노인 안으로 들어가 보죠.일본 불교 역사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쿠카이(空海) 대사라는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다른 내용은 다 집어치우고 관광객 입장에서 특이할만한 것을 꼽자면..
10. 가파른 철길을 올라 도착한 코야산 한국인 관광객이 일반적으로 난카이난바역에 오는 일이라면 공항으로 돌아갈 때가 많을 텐데    공항과 와카야마로 가는 난카이 본선 외에도 코야산으로 가는 코야선이 있거든요.    코야산이 일본 불교 성지로 유명한 곳이라 오래전부터 참배객들이 코야선을 이용해 코야산을  찾았고 난카이 전철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야산 세계유산 티켓을 3,540엔에 팔고 있습니다.    난카이난바역에서 코야산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코야산 일대 시내버스 1일 승차권, 그 외 관광지 할인 쿠폰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보통열차만 타고 이동하기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니 코야산 방면 특급열차 '코야' 지정석도 편도로 지정할 수 있는 4,090엔짜리 패스로 구입.    미리 계획해 둔 일정으로는 타지 못하는 코야선 관광열차 '텐쿠' 사진..
난카이 전선 2일 패스 오사카로 입국하는 관광객이라면 적어도 1번은 타는 난카이 전철. 대다수 관광객은 공항에서 난바 왕복만 하고 말기에 라피트 편도권을 사고 끝내지만 난카이 전철도 일본 대형 사철 중 하나인 만큼 굵직한 관광지 몇 곳은 연계하고 있고 이곳을 가려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난카이 전철 전 노선을 불연속 2일 동안 탈 수 있는 교통패스 NANKAI ALL LINE 2day PASS를 인터넷 기준 2,0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난카이 전철에서 보유한 노선은 크게 난바에서 와카야마시를 잇는 난카이 본선과 코야산을 잇는 코야선이 있는데 와카야마시나 코야산이나 한국에서 메이저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와카야마시에는 100명성에 포함된 와카야마성도 있고 인근에 도미로 유명한 카다항도 있고 코야산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23. 구경조차 못하고 돌아선 토모가시마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잠이 잘 오지 않아 일찍 숙소를 떠나 이른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전날 밤 도로포장 공사가 있던 횡단보도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뭔 일이 났나 했는데 정말 큰일이 났네요. 크게 다친 사람이 없길 바라며 사고 현장을 돌아갑니다. 다른 자판기보다 유난히 싼 자판기에서 포카리스웨트 2병을 챙기고 어느새 3번째 방문인 마츠야에서 기간 한정 메뉴인 후지산 두부 참깨 소스 마파 콤보 규동(富士山豆腐の胡麻だれ麻婆コンボ牛めし)을 골라 한국인 입맛에도 맵지만 부드럽게 입안으로 들어가는 규동으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길거리에서 뜬금없이 만난 현대자동차 버스를 보고 괜히 반가워 사진을 찍은 뒤 텐노지역에 도착. 와카야마로 가는 한와선 첫차는 모든 역에 다 정차하는 보통열차인데요. 중간에 ..
4. 귀국 마리나시티에서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으로 이동한 뒤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셀프체크인 기계를 통해 발권을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오류가 생겨 수하물 담당 직원에게 보딩패스를 받아 일반적인 피치항공 보딩패스와는 양식이 조금 다릅니다. 맨 밑에 있는 오-키니(おおきに, 고맙다 라는 뜻의 간사이 방언)는 그대로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귀국할 때에는 무슨 일인지 출발이 20분 지연되었습니다. 덕분에 도착도 20분 지연되어 집으로 가는 공항리무진도 놓치고 이래저래 고생을 했습니다. 아무튼 간사이 당일치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갈 때에는 셔틀트레인을 여유있게 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셔틀 트레인이 만원입니다. 이 고생을 한 번 한 뒤 다시는 셔틀트레인을 안타야지라는..
3. 마리나시티 포르토유럽, 쿠로시오 시장 와카야마시 남쪽에 위치한 마리나시티로 이동했습니다. 마리나시티로 가는 대중교통수단은 꽤 불편한데, JR 와카야마역에서 오는 버스(121번)와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에서 오는 버스(116, 117번) 모두 배차간격이 한 시간 정도 되는데다 소요시간도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마리나시티 포르토유럽 입장권입니다. 먼 옛날 쓰던 건식 잠수복을 모티브로 한 저 캐릭터가 이 곳 마스코트인 것 같네요. 자유이용권이나 Big3 등에 해당하는 티켓도 있지만 입장권만 샀습니다. 이 곳 역시 와카야마 버스 1일권과 쿠폰을 제시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포르토유럽은 수로를 기준으로 한 쪽에는 유럽풍 건물들이, 다른 한쪽에는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
2. 와카야마성 JR 간사이공항역에서 히네노역으로 이동한 뒤 한와선 열차를 타고 와카야마역으로 갑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와카야마로 가는 교통비는 난카이가 JR보다 싼데 주말에는 와카야마시역(난카이)에서 와카야마 버스 1일권을 팔지 않아 별 수 없이 JR을 선택했습니다. 와카야마역 와카야마버스 패스 판매소에는 자동발매기가 있지만 자동발매기에서 뽑아도 패스에 동봉된 쿠폰을 받으려면 별 수 없이 판매원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저럴거면 굳이 자판기가 없어도 되지 않나....... 여담으로 이때는 패스 판매소가 역 밖에 있었는데 지금은 역사 내 세븐일레븐 옆에 있습니다. 와카야마 버스 1일권은 가격이 천 엔으로 교토나 오사카에 비하면 좀 비싼 편인데 이 동네 버스 요금이 워낙 비싼데다, 관광지 할인을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패스가 ..
1. 피치항공 2016년 초 피치항공이 인천 - 간사이 노선을 일 3회에서 4회로 증편하면서 오사카 노선 당일치기, 일명 슈팅플랜 홍보 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와카야마 당일치기 일정으로 이벤트에 지원했고, 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일본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피치항공 첫 비행기가 7시 45분에 있어서 집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밤을 새는게 낫겠다싶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심야영화를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죽은 자의 제국인데....... 영화평은 생략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리무진 첫차 시간이 가까워져 도심공항터미널로 이동, 6103번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피치항공 MM012편 보딩패스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국제선도 영수증 티켓으로 해결하는데 한국에서는 요렇게 빳빳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