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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437. 대공원역 - 국립과천과학관

 

 

대공원역 하면 떠오르는 곳은 서울랜드나 서울대공원, 좀 더 생각해보면 국립현대미술관인데

 

 

 

 

이번에 갈 곳은 저 세 곳 중 하나가 아닌 국립과천과학관입니다.

 

 

 

 

매표소로 들어가서 표를 사려고 하니

 

 

 

 

시설별로 입장료를 따로 매기고 있네요.

 

스페이스 월드가 제법 끌리지만 아쉽게도 이미 입장권은 매진입니다.

 

 

 

 

그래서 상설전시관만 볼 수 있는 4,000원짜리 입장권을 사고

 

 

 

 

과학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설전시관만 해도 공간이 상당히 넓어 전시를 다 보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몇 군데만 골라서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여름방학을 맞아 열린 특별전 우주 연구실 인턴 체험전부터.

 

 

 

 

조금 어린 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라서 안내문은 구어체로 작성했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는 조금 어려운 천문과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전시물을 보자면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우주의 모습을 다양한 망원경으로 바라본 사진과

 

 

 

 

인류가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한 블랙홀 kerr 사진집,

 

 

 

 

그리고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외계의 생명체에 대한 설명을 빙자한 태양계 안내 패널 등이 있습니다.

 

 

 

 

우주에 관한 특별전을 봤으니

 

상설전시실도 항공우주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첨단기술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에너지에 대한 전시물로

 

오래전부터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아왔고 실용화도 많이 됐지만

 

여전히 석유 에너지를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전시물과

 

 

 

 

안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에너지 효율이 아직은 제일 뛰어나서 유지 중인

 

원자력 발전의 원리를 설명하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소재에 대한 전시물이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은 석유로부터 추출하기에

 

원유에서 LPG, 가솔린, 디젤, 나프타, 아스팔트 등을 분리하는 증류탑이 전시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어서 면, 비단 등 천연섬유로 만든 의류와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든 의류도 있고,

 

 

 

 

특이하게 전시실에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합성섬유를 뽑는 방사기가 놓여 있네요.

 

 

 

 

아쉽게도 방사기에서 실을 뽑아내기 위해 250℃의 고온에서 작업을 하기에 실을 직접 만져볼 수는 없네요.

 

 

 

 

이어서 항공 우주 테마를 다루는 곳으로 갑니다.

 

 

 

 

로켓에 달리는 분사구를 점검하는 마네킹을 지나고

 

 

 

 

현재 상용 운항 중인 여객기 중에서는 제일 큰 에어버스의 A380 선두부 목업도 지나면

 

다양한 비행기 실물이 보이는데,

 

 

 

 

KAI와 록히드마틴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한 훈련기 T-50 골든이글이 전시실 중앙에 있는 가운데

 

 

 

 

그 위로 반디라는 이름과 N90NS라는 명칭이 붙은 경비행기와

 

 

 

 

별다른 안내 없이 위에 떠있는 프로펠러기가 있습니다.

 

공군 라운델이 그려져 있는 걸로 보아 훈련기로 쓴 비행기 같은데...

 

 

 

 

계단 위로 올라와 비행기 조종석을 보기도 하고

 

 

 

 

이제는 운행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오래인 우주왕복선의 조종석도 보면서

 

 

 

 

우주왕복선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패널을 읽어봅니다.

 

 

 

 

우주왕복선을 나와

 

 

 

 

이런저런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모형을 보는 것으로 첨단기술관 관람은 끝.

 

 

 

 

첨단기술관을 다 봤으니 과학관을 나오려고 했는데

 

자전거 특별전이 눈에 띄길래 여기까지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최초의 자전거부터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전시하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방향 전환이 가능했던 드라이지네,

 

 

 

 

커다란 앞바퀴와 그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뒷바퀴 덕에

 

제대로 주행이 가능하긴 한지 의문인 벨로시페드 스타일 자전거,

 

 

 

 

낡긴 했지만 기능 자체는 오늘날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자전거,

 

 

 

 

놀이공원이나 유원지에서 보이는 다인용 자전거,

 

 

 

 

소방호스를 달아 소방차 대신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기능을 강조한 자전거 등

 

 

 

 

그야말로 별의별 자전거를 만나봤습니다.

 

 

 

 

그나저나 전시된 자전거 중에 어디서 본 듯한 자전거가 있길래 혹시나 했는데

 

 

 

 

전시실에 놓인 모니터를 보니 역시나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소장품을 가지고 연 전시네요.

 

여기에 전시된 자전거 중 일부는 신용산역 근처 LS타워에 있는 자전거 갤러리 '두바쿠'에서 본 자전거라서

 

눈에 익었던 겁니다.

 

 

넓은 공간에 별의별 주제로 별의별 전시물을 모아놨기에

 

과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곳이지만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시간도 문제고 체력도 문제라서 전시실 중 극히 일부만 돌아봤지만

 

나중에 날 잡아서 나머지 공간도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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