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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151. 부개역 -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

 

 

부개역 북쪽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579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천으로 갑니다.

 

 

 

 

이번 목적지는 웅진플레이도시.

 

웅진그룹에서 운영하는 실내 테마파크입니다.

 

 

 

 

실내 워터파크가 유명하긴 한데 이번에 갈 곳은 여기가 아니고

 

 

 

 

수족관 겸 실내 동물원인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입니다.

 

 

 

 

입장권 정가가 30000원인데

 

여름방학을 맞아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길래 오게 됐죠.

 

 

 

 

입장권을 받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갑니다.

 

 

 

 

상어가 보이는 터널을 지나가면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이빨을 가진 블랙 파쿠가 보이고

 

 

 

 

바닷물이 아닌 민물에 사는 가오리도 보입니다.

 

 

 

 

이어서 수달이 사는 공간이 나오는데

 

 

 

 

어째 이렇게 넓은 공간 중에서도 저렇게 좁은 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수달 옆 카피바라네 집을 지나면 다시 물고기들이 나오는데

 

 

 

 

아마존 물고기 하면 바로 떠오르는 피라냐,

 

 

 

 

특이하게 알비노(백색증)로 태어난 메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파충류가 나오는데,

 

뱀처럼 목이 긴 뱀목거북,

 

 

 

 

크기는 좀 많이 작지만 악어답게 육식을 하는 난쟁이카이만악어,

 

 

 

 

그 옆 우리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말레이가비알악어 등을 만났습니다.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에는 아이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직접 주는 코너가 곳곳에 있는데

 

 

 

 

여기는 아기 거북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곳입니다.

 

파충류를 봐도 딱히 별 생각이 안 드는데

 

어째 작은 거북이가 떼로 몰려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징그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외에 특이한 수염을 단 새우와

 

 

 

 

대벌레처럼 가느다란 몸을 가진 가든 일(garden eel),

 

 

 

 

그리고 다양한 모습을 한 해파리를 보고 지나니

 

 

 

 

메인 수조에서 공연이 시작된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공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적당한 자리에 앉아 공연을 기다립니다.

 

 

 

 

이날 본 프로그램은 '빌리의 마법 같은 날'이라는 공연인데

 

 

 

 

물속으로 무용수들이 들어오더니

 

 

 

 

수조에 띄워지는 홀로그램과 소리에 맞춰 물속에서 춤을 추네요.

 

 

 

 

멋진 공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한 머리를 한 플라워 혼,

 

 

 

 

어린이들이 주는 먹이를 노리는 잉어 떼 사이에서 홀로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

 

 

 

 

그 옆 어린이 체험 코너를 보고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오르막길 옆 작은 공간에 살고 있는 동물을 볼 수 있는데,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 등 주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야 사는 동물이 있습니다.

 

 

 

 

4층으로 올라오니

 

마치 남극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놨지만 정작 원래 서식지는 아프리카 남부인 자카스펭귄(아프리카펭귄)이 있고,

 

 

 

 

그 옆에는 북극곰 대신 북극여우가 있는데...

 

 

 

 

어째 북극여우는 전부 잠만 자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정글존이라고 해서 맹수들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동물은 반달가슴곰인데

 

 

 

 

맹수의 위엄(?)은 사라진 지 오래고

 

아이들이 주는 과일을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옆에는 백호가 있는데... 잠만 자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잠에서 막 깨어나서 아직 멍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품하는 모습을 보니 맹수는 맹수네요.

 

 

 

 

그 옆에는 백사자 암수 한쌍이 역시 나른한 모습으로 누워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별생각 없이 동물을 보고 지나왔는데

 

여기서 백호를 보니 갑자기 회의감이 쏟아졌습니다.

 

동물을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이야기는 둘째치고

 

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백호는 인위적인 근친교배로 태어난 개체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나타나기 어려운 백호를

 

그저 돈을 벌겠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교배시키고는

 

전설의 수호동물이니 희귀종이니 하는 미사여구를 붙여 전시하는 이 상황이

 

갑자기 씁쓸하게 느껴진 것이죠.

 

백사자도 마찬가지고.

 

이런 곳에 돈을 주고 온 놈이 이런 생각을 해봐야 위선에 지나지 않겠지만...

 

 

 

 

씁쓸한 마음을 작은 동물로 위로하자니

 

 

 

 

여기 있는 동물들은 어린이들이 주는 관심이 피곤한지

 

 

 

 

축 늘어져서 졸고 있습니다.

 

 

 

 

그나마 미어캣만 밀웜이 더 들어오지 않는지 바라보며

 

 

 

 

열심히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네요.

 

 

 

 

똥 싸는 선인장과

 

 

 

 

돼지도 아니면서 돼지라는 이름이 붙은 기니피그를 보고

 

 

 

 

유료 관람구역에서 나와

 

 

 

 

냄새 지독한 목장 먹이주기 체험 공간을 둘러보다

 

 

 

 

정체불명의 이벤트가 진행 중인 외부 풀을 보고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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