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석역 1번 출구로 나와
주원초등학교 앞에 난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작은 근린공원이 나옵니다.
이곳 이름은 웨슬리 희망동산.
동네에 있는 작은 공원 치고는 너무나도 이국적인 이름입니다.
공원 조성에 감리교가 참여했다길래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한 감리교 선교사 이름을 딴 것인가 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감리교를 창시한 존 웨슬리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교단 입장에서는 창시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리교 선교사로서 인천을 통해 조선에 입국했고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의 학교를 세우거나 의료활동에 기여한
스크랜튼, 아펜젤러 등의 이름을 붙이는 게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저 선교사들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학교에서 기념하면 되니
우리는 다른 분을 기리겠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공원 부지가 작아서 그런지
존 웨슬리와 관련된 조형물이 딱히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존 웨슬리가 남긴 문구를 적은 이 비석이
존 웨슬리를 기리는 몇 안되는 조형물인 것 같습니다.
근린공원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 되겠지만
그럴듯한 이름에 비해 딱히 볼만한 점은 없어서 괜히 아쉽습니다.
아무튼 공원에서 산책만 하다 공원을 떠났습니다.
154. 동암역 태국인으로 가득한 벤식당에서 팟타이를 |
155. 간석역 | 156. 주안역 분짜 대신 분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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