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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216. 잠실역 - 롯데월드타워에서 보낸 반나절

 

 

잠실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하늘로 솟구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죠.

 

백화점, 쇼핑몰뿐만 아니라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말 그대로 관광할만한 곳도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입장료가 제법 부담스러운 편이라 할인 혜택을 열심히 알아보며 기를 모으고 있었는데

 

2019년 11월에 아쿠아리움과 전망대가 신한카드 결제 시 입장료를 할인해주길래

 

반나절 동안 실컷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할인을 받아도 한 번에 돈을 쓰는 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달아서 번 돈으로 다시 블로그에 쓴다는 심정으로 지갑을 열었습니다.

 

 

 

 

롯데월드몰로 들어갈 때에는 대충 사진 50장 정도 찍어야지 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이것저것 찍다 보니 사진이 좀 많아서

 

글을 읽는 분들의 데이터 문제도 있고 하니 글 접기 기능을 써서 적어봤습니다.

 

 

01.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시작하는 반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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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쿠아리움에 들어갔습니다.

 

 

 

 

입장권 정가가 31,000원으로 꽤나 비싸지만

 

이런저런 할인 이벤트를 매달마다 하고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2019년 11월에 진행한 신한카드 소지자 40% 할인 이벤트로 18,600원을 냈습니다.

 

 

 

 

입장권을 찍고 안으로.

 

 

 

 

2016년 4월에 한번 오고 3년 만에 다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찾았기에

 

이번에는 사진을 좀 많이 찍어봤습니다.

 

 

 

 

무늬가 독특한 디스커스 등이 담긴 열대어 수조를 지나

 

 

 

 

물속에서 잠을 자는 건지 가만히 있는 악어 말레이 가비알,

 

 

 

 

오래전에는 바닷물고기였지만

 

지각 변동으로 살던 곳이 바다에서 호수가 되면서 민물고기처럼 돼버린 아프리카 시클리드,

 

 

 

 

물고기들 사이에서 뜬금없이 섞여 있는 로봇 물고기 마이로 등을 보고

 

 

 

 

상어가 보이는 터널을 통과합니다.

 

 

 

 

이어서 수달 가족이 사는 공간이 나오는데

 

 

 

 

어째 아무리 둘러봐도 수달이 보이지를 않네요.

 

 

 

 

아쉬운 대로 일단 영상을 보고

 

조금 있다가 다시 와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디 오션' 섹션으로 가니

 

 

 

 

사육사가 벨루가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자리에서 가만히 먹을 수는 없는 건지 사육사 주위를 계속 맴돌면서 먹이를 먹네요.

 

 

 

 

벨루가 수조를 떠나

 

 

 

 

이런저런 수조를 구경하다 보니

 

 

 

 

거대한 디 오션 수조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먹이주기 시간이 다가오길래

 

 

 

 

수조를 만드는데 쓰였다는 두꺼운 아크릴을 보면서 기다립니다.

 

 

 

 

먹이주기 시간이 되자 수조 앞에 해설사가 나타나고

 

 

 

 

빔 프로젝터를 통해 수조 위에서 대기 중인 잠수부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물속으로 들어온 잠수부는

 

 

 

 

가방에서 먹이를 꺼내 가까이 다가온 가오리나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데

 

 

 

 

어째 먹는 놈만 계속 먹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먹이주기 시간이 끝나자 자리를 옮겨

 

 

 

 

바다거북과 노랑가오리, 그리고 수중 드론이 있는 수조를 둘러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갑니다.

 

 

 

 

훔볼트 펭귄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어찌나 물을 튀겨대는지 원...

 

 

 

 

수조 벽에 물방울이 하도 많이 맺혀 펭귄이 사진 속에 제대로 담기지 않네요.

 

 

 

 

다행히 펭귄 관람창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펭귄을 바라보다 나왔습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를 보다

 

 

 

 

다시 수달이네 수조로 와보니 아까는 못 본 수달 가족이 담요를 뒤집은 채로 모여 있습니다.

 

 

 

 

물속을 쉴 새 없이 헤엄치는 수달도 있네요.

 

 

 

 

수달 가족을 보는 것으로 아쿠아리움 관람은 끝.

 

 

 

 

기념품점을 지나 롯데뮤지엄으로 갑니다.

 

 

 

 

02. 에비뉴엘 아트홀을 거쳐 롯데뮤지엄으로 - 스누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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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으로 가는 도중에 에비뉴엘 아트홀에 들렀더니

 

 

 

 

'크랙 앤 칼'이라는 디자이너 듀오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상당히 강렬한 색채를 활용한 작품들을 둘러보다 나와

 

 

 

 

롯데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로 들어가는 길을 꾸민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전시는 바로 스누피전입니다.

 

 

 

 

입장료 정가는 15,000원인데,

 

롯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회원 예약 할인을 받아 12,000원에 결제했습니다.

 

 

 

 

전시회 이름이 'To the Moon with Snoopy'인데

 

이것은 미국 나사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과

 

스누피와 그의 주인(?) 찰리 브라운이 등장한 작품 '피너츠'와의 관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1959년 발사된 아폴로 10호의 달 착륙선 콜사인이 스누피,

 

사령선 콜사인이 찰리 브라운이거든요.

 

전시회 안내문에서는 달 착륙선의 임무가 달의 곳곳을 탐색하는 것이니

 

snoop around에서 따와서 스누피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스누피는 아폴로 10호의 마스코트 격인 캐릭터가 되었고

 

 

 

 

작가 찰스 M. 슐츠도 피너츠에 우주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여럿 그렸습니다.

 

 

 

 

전시전에서는 이런 만화 에피소드와 함께

 

 

 

 

신문에 실린 아폴로 10호와 스누피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티키 몬스터 랩

 

 

이어서 Snoopy Meets Contemporary Art라는 부제로

 

 

김정기 - Untitled

 

 

현대미술과 만난 스누피 작품들이 나옵니다.

 

 

김정기 - untitled

 

 

달 착륙이라는 전시회 초반 부분을 다룬 그림을 시작으로

 

 

권오상 - Snoopy with Kids

 

 

사진을 입체화한 독특한 작품이 나옵니다.

 

 

MLH - Farside

 

 

달에 착륙한(?) 스누피가 나오는가 하면

 

 

이 작품은 작가명과 작품명이 따로 안 붙여 있더군요.

 

 

오래된 컴퓨터 게임에 나올법한 디자인으로

 

 

 

 

눈앞에 앉아있는 스누피가 놓여 있고

 

 

이수경 - Translated Vase_2015 TVGW 2 / Translated Vase_2016 TVG 6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도자기 파편 조합도 있습니다.

 

 

이동기 - Pentagon

 

 

한편으로는 예전에 다른 전시회에서 몇 번 작품을 본 적이 있는 작가를 다시 만나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동기라는 작가인데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닮은 작가의 캐릭터 '아토마우스'가 스누피만큼 눈에 띕니다.

 

 

 

 

이어서 아트 피규어라는 이름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꾸민 스누피 피규어가 나오고,

 

 

제이플로우 - Booom

 

 

널따란 벽을 가득 채운

 

 

정크하우스 - Space Dream

 

 

그라피티 작품이나

 

 

신모래 - Dancing on the Moon / What are you Thinking About? / We are on the Moon!

 

 

피너츠에 나온 에피소드를 활용한 영상 작품 등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봤습니다.

 

 

 

 

스누피 런어웨이라는 이름으로 놓인

 

 

 

 

다양한 옷을 입은 인형을 만나고

 

 

 

 

빨강 파랑 셀로판지로 만든 안경으로 간단한 3D 영상을 보는 것으로 전시회 관람은 끝.

 

 

 

 

롯데뮤지엄에서 나오니

 

 

 

 

포토카드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이런 데에 돈 잘 안 쓰는데 괜히 카드 이미지가 눈에 밟혀

 

 

 

 

찰리 브라운이 담긴 카드를 뽑고 나왔습니다.

 

 

 

 

03. 대중음악박물관에서 잠시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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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갈 곳은 전망대 서울스카이인데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으니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려고

 

롯데몰 수지점을 방문했을 때 한번 가본 대중음악박물관에 왔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여기가 본점이고 수지점이 지점이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잔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는 동안 이것저것 구경해봅니다.

 

 

 

 

'사의찬미'라는 기획으로 전시도 하고

 

 

 

 

기획전 원두도 팔고 있네요.

 

 

 

 

커피를 받은 뒤 자리를 잡으려니

 

멋진 소품이 놓인 책상이 눈에 들어왔지만

 

 

 

 

핸드폰을 충전할 콘센트가 필요하니

 

 

 

 

저 책상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 시간을 때우다

 

 

 

 

적당한 시간이 돼서

 

 

 

 

카페에서 나와

 

 

 

 

익스프레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04. 서울 스카이에서 본 조금은 아쉬운 서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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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서울 스카이로 가니

 

 

 

 

벽에 걸린 기네스 기록 인증서, 레드닷 어워드, 굿 디자인 어워드 상장 등

 

별의별 상들이 관람객을 반겨줍니다.

 

 

 

 

아쿠아리움과 마찬가지로 서울스카이도 신한카드 회원 할인을 받아

 

정가 27,000원에서 30% 할인한 18,900원에 결제.

 

 

 

 

전망대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길에

 

 

 

 

롯데월드 타워 건설에 쓰인 다양한 기술을 과시하는

 

 

 

 

이런저런 전시물을 보고

 

 

 

 

고속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동안

 

 

 

 

엘리베이터 천장과 벽에서 영상이 나오는데

 

 

 

 

잠실 주변 관경과 함께

 

 

 

 

빠르게 지어지는 롯데월드타워 모습을 보여주고

 

 

 

 

전망대층인 117층에 도착했습니다.

 

 

 

 

117층에 도착해서도

 

 

 

 

잠시 제자리에 서서

 

 

 

 

세계 이곳저곳을 돌다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하는 영상을 감상하고

 

 

 

 

본격적으로 서울 경치를 바라보려는데...

 

롯데월드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밖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날은 흐리고, 유리창에 빗방울이 맺혀 사진은 제대로 찍히지도 않고...

 

 

 

 

가까이 있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도 그다지 예쁘게 찍히지 않네요.

 

 

 

 

유리창 근처에 안내 패널이 있길래

 

 

 

 

이 패널이나 열심히 돌려보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18층으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유리 바닥이 나옵니다.

 

 

 

 

높은 곳이 무섭긴 하지만 이상하게 유리 바닥은 그다지 무섭지 않아서

 

슬슬 차가 막히는 잠실역 사거리를 위에서 찍어봅니다.

 

 

 

 

그새 비가 거세진 건지

 

 

 

 

올림픽공원 방향은 정말 흐릿하게 보이고,

 

 

 

 

잠실종합운동장 방향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들이 켠 라이트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날씨가 이래서야 이런 멋진 야경은 꿈도 못 꾸겠네요.

 

 

 

 

위로 올라왔더니 야외 테라스는 문이 닫혀 있고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세워진 조형물은 일부분이 고장 난 건지 뒤에서 수리가 한창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면서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를 기다립니다.

 

 

 

 

도로에는 차들이 더욱 많아졌고

 

 

 

 

곳곳에 빨갛고 노란 줄이 그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게 지금 여기서 찍을 수 있는 최선의 야경 사진일 것 같아

 

경치 구경은 이것으로 끝.

 

 

 

 

모처럼 여기에 왔으니 기념품점에 들러

 

 

 

 

야경을 담은 캐시비 교통카드를 사고

 

 

 

 

엘리베이터에 탑승,

 

 

 

 

다시 멋진 영상을 보며 지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뮤지엄, 서울스카이까지

 

여러 시설에서 받은 티켓을 정리하고, 즐겁게 논 하루도 정리하고,

 

 

 

 

완전히 깜깜해진 밖으로 나와

 

 

 

 

불을 띄엄띄엄 밝힌 롯데월드타워를 찍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215. 잠실나루역
간단한 식사로 슈크림빵 하나
216. 잠실역 217. 잠실새내역
파오파오에서 갓 나온 새우만두를
813. 몽촌토성역
전시회 보고 몽촌토성 산책
814. 잠실역
계란 후라이 구워 먹는 밀면집
815. 석촌역
송파동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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