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석촌역 - 송파동 나들이

 

 

8호선 석촌역에 왔습니다.

 

다음달이면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해서 폴사인에 9호선 로고를 가린게 보이네요.

 

 

 

 

석촌역에서 위로 올라가면 이른바 송리단길로 불리는 동네가 나오는데

 

오늘은 여기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미엔아이.

 

대만식 우육면을 파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게에 도착한 때가 브레이크 타임이라 당장은 못 먹네요.

 

 

 

 

시간 때울 곳을 찾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라라브레드에 들어갑니다.

 

 

 

 

문을 열자마자 맛있는 빵 냄새가 가득하네요.

 

 

 

 

여기 주력 메뉴는 쫄깃식빵인 것 같은데 그만큼 매대에 많이 놓여있습니다.

 

 

 

 

다른 빵들도 맛있어 보이는데 어째 죄다 빵이 큽니다.

 

조금 있다 저녁을 먹을건데 가볍게 먹고 갈만한 빵이 많지 않아 일단 빵집을 나왔습니다.

 

 

 

 

계획을 바꿔 시간을 때우러 카페에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가배도라는 카페인데, 2층에 있어서 그런지 카페 문이 좀 투박한데요.

 

 

 

 

문을 열면 독특한 분위기로 가득한 공간이 나옵니다.

 

 

 

 

나무로 꾸민 문과 창문, 은은한 조명이 참 멋지네요.

 

 

 

 

이런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카페는 이미 만석이라

 

 

 

 

간신히 카운터에 붙어 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카운터 구경을 할 수 있으니 나쁜 편은 아니네요.

 

 

 

 

자리에 가방을 두고 주문하러 왔습니다.

 

보통은 카페 메뉴판 맨 위에 커피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판나코타가 제일 위에 있네요.

 

그만큼 자신있는 메뉴겠다 싶어 커피 대신 판나코타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에스프레소와 함께 판나코타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어로 panna cotta, 익힌 생크림이라는 뜻을 지닌 푸딩이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푸딩에 살짝 뿌려

 

 

 

 

숟가락으로 퍼먹습니다.

 

달달한 푸딩과 쓴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리네요.

 

 

 

 

에스프레소를 푸딩에 뿌리고 나니 조금 남길래

 

종이컵에 물을 채우고 남은 에스프레소를 따라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다 다시 미엔아이로 왔습니다.

 

 

 

 

우육면이 2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기본 우육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방에 딱 붙은 자리로 안내받아서 면을 조리하는 모습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차오판(볶음밥) 위에 얹을 고기를 볶는 불쇼도 볼 수 있네요.

 

 

 

 

잠시 후 우육면이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고기와 푸른 청경채, 그 속에 숨은 면까지 참 맛있어 보입니다.

 

 

 

 

옆에 있는 마늘튀김과 마라장을 면 위에 살짝 얹어

 

 

 

 

국물을 살짝 매콤하게 만든 뒤

 

 

 

 

쫄깃한 면부터 맛보고,

 

 

 

 

큼지막한 고기도 씹고,

 

 

 

 

마라장덕분에 매콤해진 국물도 마시면서

 

 

 

 

바닥이 보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날이 어두워졌네요.

 

소화를 시킬 겸 경치 구경하러 석촌호수로 와서

 

 

 

 

산책길을 걸어 잠실역환승센터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ps. 이때는 9호선 연장개통 전이라 석촌역에서 걸어갔는데

 

지금은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 가는게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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