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오금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임경업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인공폭포 앞에 분수 가동시간 안내문이 놓여 있긴 한데
10월에 분수를 틀어줄 것 같지는 않네요.
아쉬운 대로 인공폭포 벽이나 보고 가려고 하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인공바위 위에 있습니다.
아침에 등산할 때도 그렇고 카페에서도 그렇고 어째 이날 따라 고양이를 참 자주 만납니다.
낯선 인간을 본 고양이는 몸을 일으키더니
잽싸게 인공폭포 위로 올라갑니다.
인공바위라서 표면이 제법 미끄러울 텐데 용케도 잘 올라가네요.
고양이처럼 인공폭포 위를 오르지는 못하지만
저도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겠습니다.
폭포 뒤로 보이던 작은 정자에 오니
아까 그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저를 발견하더니
이런 데까지 따라온 것이냐는 투로 째려보네요.
길고양이 괴롭히기(?)는 이정도로 하고
중앙광장 방향으로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했던 등산에 비하면 그야말로 산책 수준인 동산길을 걸어
문화 류씨 묘역을 지나
6.25 기념비를 거쳐
중앙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계속 따릉이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체력이 부족한 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중앙광장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 공원에서 나왔습니다.
351. 경찰병원역 무뚝뚝한 고양이가 있는 카페 와임 |
352. 오금역 | (종착역) |
P551. 방이역 방이동 고분군 |
P552. 오금역 | P553. 개롱역 따뜻한 가락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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