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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6.05.16 부산, 쓰시마

5. 이즈하라



반쇼인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여긴 가네이시성터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가네이시성 정원은 매주 화요일이 휴관일이라 정원은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성문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보면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가 있습니다.


덕혜옹주가 쓰시마번주 소 타케유키 백작과 결혼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쓰시마에 살던 조선인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나가사키현에서 세운 쓰시마역사민속자료관입니다.


옛 어업도구, 쓰시마번주 초상 등 문화재와


쓰시마야마네코(야마네코는 일본어로 삵을 의미) 등 쓰시마에서만 사는 동물 박제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더군요.





건물 옆에는 조선통신사비가 놓여있습니다.





이즈하라의 중심 티아라 쇼핑몰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어로 된 메뉴판을 가지고 씨름하다 가라아게 세트를 주문했죠.


은근히 밥이 많아 고생했습니다.





밥을 먹은 뒤 다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여긴 나카라이 토스이 기념관입니다.


나카라이 토스이는 부산에서 자라 한국어를 할 줄 알았기에 아사히 신문 통신원으로 근무했고


춘향전을 일본어로 번역, 연재하면서 일본에 춘향전을 처음 알리기도 했습니다.


아쉽지만 이 곳 역시 화요일이 휴무일이라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골목을 걷다 길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내 손은 그렇게 핧아대면서 정작 자기 발을 만지는건 허락하지 않던 녀석이죠.



시내 관광은 이 정도로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려 했으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했던 민박을 방문하니 정작 아무도 없던 것이죠.


관광안내소(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로 가서 전화 통화를 부탁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급히 숙소를 찾아 돌아다녔지만 호텔은 기가막히게 빈 방이 없었고


민박을 돌아다니다 간신히 한 곳을 발견해 쉴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예약했던 숙소보다 급히 찾은 숙소가 더 저렴해서 돈을 아꼈다는 게 코미디라면 코미디.





그 와중에도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왼쪽은 관광안내소에 있던 쓰시마야마네코 인형,


오른쪽은 쓰시마시 캐릭터(유루캬라)로 보이는 쓰시냥입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잠시 쉬다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와 한 라멘집에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에 다른 구구절절한 말 없이 쿨하게 '라멘'만 써있더군요.


국물이 참 맛있어서 밥 한공기를 추가로 시켜 말아먹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할 게 없어 일단 TV를 켜서 채널을 돌리니 여자배구 한일전 중계가 나옵니다.


일본 현지에서 일본 방송을 통해 한국팀을 응원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날 경기는 일본 캐스터가 지속적으로 언급할만큼 김연경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배구중계를 본 뒤 바로 뻗어 평소보다 일찍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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