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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2년 동안 쓴 kt 에그 Slim egg(IML500)

 

 

집을 나설 때마다 챙기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지갑은 두고 나와도 꼭 들고 나오는 게 핸드폰이랑 이 와이파이 라우터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서비스 브랜드 이름을 따서

 

SKT는 T포켓파이, kt는 kt 에그, 해외용은 포켓 와이파이 등으로 부르는 그 물건이고

 

모델명은 Slim egg(인포마크 IML500)입니다.

 

 

 

 

단통법 시행 초기 머리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지는 게 싫어서

 

자급제용으로 유통되는 아이폰 6을 사서 알뜰폰 최저 요금제로 가입하고

 

데이터는 kt에서 kt 에그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별도로 가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지금이야 LTE 듀얼심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한국에도 일부 유통되고 있으니

 

굳이 와이파이 라우터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요금제를 2가지로 쓸 수 있지만

 

저 때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중간에 에그 약정 기간이 끝나서 해지하고 새로운 에그 단말기로 갈아탔지만

 

저렇게 요금제를 2가지로 가입해 쓰는 생활을 4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4년째 kt 에그를 쓰는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통신비 부분은 만족했습니다.

 

매달 11기가 요금제를 쓰면서 내는 요금이 월 16,500원.

 

집 밖에서도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으니

 

무제한 데이터를 쓰지 않아도 11기가면 충분했었고 요금도 기존보다 확 줄었습니다.

 

 

 

 

부가적인 혜택으로 kt 멤버십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알뜰폰은 요금을 낮춘 대신 별다른 부가 혜택이 없지만

 

kt 에그 가입자도 kt 회원이니 매년 1월 1일 포인트가 들어왔습니다.

 

다만 매월 나가는 요금이 17,000원 미만이라 연간 사용 금액이 20만 원이 안 돼서

 

약정 기간이 끝날 즈음에는 포인트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지만 말이죠.

 

 

 

 

4년 동안 에그를 잘 써왔지만

 

약정기간이 끝난 뒤에는 에그를 그만 쓰려고 합니다.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매일 에그를 충전하고 들고 다니는 것이 점점 불편해지고 있네요.

 

또 처음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가입했던 때에 비해 LTE 요금제가 많이 싸졌기에

 

이제는 지금과 비슷한 가격대로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도 있으니

 

이제는 주머니에 핸드폰만 넣고 다니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에그를 해지한 뒤 이 단말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 와이브로 USB 모뎀이야 이제는 와이브로 서비스 자체를 안 하니

 

집구석에 처박아놓고 지낼 수밖에 없지만

 

가운데 있는 커다란 LTE egg+ A(인포마크 IML450)와 Slim egg는 아직 데이터용 유심을 넣으면 쓸 수 있는데

 

중고 거래가 많이 이뤄지나 모르겠네요.

 

 

 

 

ps. 알뜰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갈아탄 뒤 계획했던 대로 에그를 해지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로도 에그 해지가 가능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화 통화만으로는 해지가 안 되고

 

해지신청서를 팩스로 보내거나 KT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야 하네요.

 

신분증을 챙기고 가까운 대리점으로 가서 해지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2년 동안 사용한 에그는 혹시나해서 중고나라에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팔았네요.

 

국밥 3그릇정도 더 먹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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