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도 일상적인 물건인 교통카드.
자연스럽게 사용법을 익히게 되는 물건이지만
의외로 교통카드를 쓸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에게 교통카드에 대해 설명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막상 이걸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죠.
그래서 2020년에 작성했던 글을 손봐서 교통카드 사용법을 정리해 봅니다.
1-1. 어떤 교통카드를 만들 것인가? 선불, 후불, 기후동행카드, K-패스
1-2. 모바일 교통카드
1-3.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4. 무임 교통카드
2. 교통카드 충전(보충)
3-1. 교통카드 사용 - 버스
3-2. 교통카드 사용 - 철도
3-3. 교통카드 사용 - 그 외 교통수단
3-4. 교통카드 사용 - 기타, 소득공제
4. 교통카드 잔액 확인
5. 교통카드 환불, 분실 시 잔액 환불 여부
1-1. 어떤 교통카드를 만들 것인가? 선불, 후불, 기후동행카드, K패스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로 인해 교통비 부담이 커지면서
중앙 정부든 지자체든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별의별 제도를 내놓았고
서울특별시에서 내놓은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K-패스와 모두의 카드,
K-패스 기반 각종 지역 패스 등이 난립하면서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할지 꽤나 복잡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 구분 | 선불교통카드 | 후불교통카드 | 기후동행카드 | K-패스 |
| 장점 | 누구나 만들 수 있음 지출 절제 가능 다양한 디자인 |
충전 불필요 카드상품별 다양한 혜택 미성년자 발급 가능 |
다양한 기간별 권종 청소년 혜택 제공 |
전국 모든 지자체 포함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혜택 |
| 단점 | 충전의 불편함 환승할인 외 혜택 없음 |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많으면 혜택 적음 | 서울 권역에 집중된 혜택 모바일 디바이스 제약 |
미성년자 사용 불가 별도 카드 필요 |
무임교통카드 같은 특수한 카드는 논외로 하고 나머지 카드를 비교해 보자면
선불교통카드는 미성년자도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충전 금액 내에서 카드를 쓸 수 있으니 계획된 지출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겠네요.
다양한 디자인은 덤.
하지만 매번 충전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고
교통카드를 쓸 때 제공되는 기본적인 운임 할인이나 환승 할인을 제외한 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후불교통카드는 충전의 번거로움으로부터 자유롭고
후불교통카드 결제 금액이 신용카드 전월 실적에 포함되어
카드 상품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별로 타지 않는 경우 평범한 후불교통카드를 만드는 것이 낫겠죠.
반대로 말하자면 대중교통 이용이 많다면 전용 카드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과 별도로 협약을 맺은 일부 지자체에서 쓸 수 있습니다.
K-패스와는 다르게 1일권, 2일권 등의 단기권을 비롯해 청소년권, 청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결제 방식으로도 선불형과 후불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이나
서울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높은 사람들이 기후동행카드를 고려해 볼 만한데
반대로 서울에 자주 갈 일이 없으면 검토조차 할 필요가 없네요.
모바일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국내 정식 발매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만 만들 수 있고
아이폰이나 외산 스마트폰은 만들 수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전국에서 쓸 수 있는 K-패스는 카드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알아서 가장 유리한 제도를 적용해 환급해주니
선불형으로 만들지 후불형으로 만들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다만 서울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높을 경우 K-패스보다는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고
미성년자는 K-패스를 만들 수 없네요.
모바일 K-패스의 경우 아이폰은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고
안드로이드의 경우 삼성 갤럭시만 쓸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카드를 쓸 것인지 결정했으면 이제 카드를 만들어야겠죠.
후불교통카드나 K-패스는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만들 수 있고
선불교통카드의 경우 가까운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에서 교통카드를 사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역시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팔거나 주요 편의점에서 팔고 있네요.
교통카드 브랜드별 차이는 사실상 없다시피 하니 아무거나 사도 무방합니다.
가격은 대략 2~5천원.

체크카드에 교통카드를 넣을 때 간혹 후불이 아닌 선불교통카드가 탑재되기도 합니다.
체크카드에 딸린 선불교통카드는 체크카드 유효기간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카드회사에서는 체크카드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를 가위로 잘라 버릴 것을 권하고 있으니
체크카드에 딸린 교통카드를 쓰시는 분은 카드 유효기간에 맞춰서 교통카드를 쓰세요.
티머니, 캐시비 등 선불교통카드 잔액은 체크카드에 연결된 계좌 잔액과 별개니
지하철 역이나 편의점 등에서 따로 충전해야 합니다.

교통카드를 쓰면서 어린이 요금이나 청소년 요금을 내려면
구매할 때 생년월일을 등록하거나 홈페이지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서 생년월일을 등록해야 하고
생일이 지나서 청소년/성인 요금을 받을 때가 되면 자동으로 그 요금으로 바뀝니다.
여러 사정으로 나이에 비해 학년이 낮은 경우
재학증명서와 할인요금변경 신청서(교통카드 홈페이지 참조)를 회사에 보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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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중교통 안심카드니 하이패스 겸용 교통카드니 하는 부가기능이 딸린 교통카드가 유통된 적도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시장 안착에 실패했기에 이런 것은 무시해도 되겠네요.
1-2. 모바일 교통카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교통카드를 만들려면 고려할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모바일 티머니나 모바일 이즐을 만들려면
SimSE를 지원하는 NFC 유심이 있어야만 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삼성월렛(삼성페이)에서 교통카드를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

NFC 유심이 아닌 유심을 쓰거나 외산폰을 쓰고 있는 경우
HCE 기반 태그리스페이라던가 모바일 레일플러스 등을 쓸 수 있습니다.
SimSE를 지원하는 외산폰이더라도,
심지어 해외에서 발매된 갤럭시 스마트폰이더라도 모바일 티머니를 쓰지 못하게 티머니에서 막아놨는데
샤오미의 경우 2025년부터 별도로 협약을 맺어
샤오미 15T 프로 이후 한국에 정발하는 모델에 한해 모바일 티머니를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2025년 7월 22일부터 애플페이를 통해 모바일 티머니를 지원합니다.
아이폰에서 쓰는 모바일 티머니는 SimSE도 HCE도 아닌 eSE 방식을 쓰기에
NFC 유심이 아니더라도 교통카드를 쓰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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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모바일 교통카드는 선불형과 후불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후불형은 이름만 후불형이지 실제로는 가상의 금액을 충전한 뒤 그 금액을 다 쓰면 다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아이폰용 모바일 티머니는 후불형이 없는 대신 자동 충전 기능이 있어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잔액을 충전합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교통카드의 후불형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신용카드에 탑재된 EMV Contactless 기능을 통해 NFC 결제를 할 수 있는데
해외의 경우 이 기능을 통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 많습니다.
다른 말로는 오픈 루프(Open Loop)라고 하는데
한국의 경우 제주도 시내버스에서 2027년 티머니와의 계약을 해약할 예정이라
이 시점부터 EMV Contactless 결제를 쓸 수 있게 됩니다.
모바일 티머니나 모바일 이즐과는 별개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에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제주도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되네요.
1-3.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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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그중에서도 일본이나 중화권 관광객들의 주요 트렌드는
교통카드와 결합된 선불카드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현금 위주 결제, 중화권은 QR 위주 결제다 보니
신용카드 위주의 한국 결제를 위해 교통카드와 결합된 선불카드를 한국에서 만드는데요.
이 시장을 가장 먼저 파고든 것이 외화환전과 선불카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와우패스이고
와우패스와 비교되는 카드로 카드 디자인을 자기가 직접 고를 수 있는 나마네카드가 있습니다.
이외에 트립패스나 더 프리 카드 같은 경쟁자도 있는데 와우패스의 존재감이 너무 크네요.

서울만 여행하는 관광객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후동행카드는 1일권이나 2일권 같은 단기권도 판매하고 있기에
한국인 관광객이 도쿄 놀러 가서 교통패스를 사서 움직이듯이
해외 관광객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서 여행하는 편입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부터는 비지트 부산 패스를 찾는 관광객들도 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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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에 티머니가 들어가면서 외국인들도 티머니를 쉽게 쓰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충격적이게도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 결제를 막고 있어
애플 지갑에서 티머니를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한 뒤 둘러보기 버튼을 누르면 회원가입 없이 모바일 티머니 생성이 가능하니
애플페이에 티머니를 넣어 쓰되 충전은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에서 현금으로 하는 수밖에 없네요.
1-4. 무임교통카드

대중교통 무임 혜택 대상자용 시니어패스, 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복지카드 등의 무임교통카드를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있는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나
무임교통카드를 담당하는 은행 지점(경로, 장애인), 보훈처(유공자)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의 지하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지역의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없으니 무임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하는데
지하철은 무료로 이용하고 시내버스는 유료로 이용하지만
버스 - 지하철 간 환승은 문제없이 잘 되는 것 같네요.
국가유공자, 상이군경용 복지교통카드는 시내버스도 무료지만
카드에 미리 충전을 한 뒤 월말에 사용 금액을 환급해 주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교통카드 충전(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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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잔액 충전(부산 일대에서는 보충이라고도 하죠.)은 지하철 역이나 편의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교통카드를 쓰든지 최대 충전 가능 잔액은 50만 원이고
1회 충전 시 최대 충전액은 충전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5~7만 원까지
천 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교통카드 충전은 대부분 현금으로만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는 충전이 어려웠는데
2025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서 도입한 신형 교통카드 충전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교통카드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서비스 특성상 신용카드 충전을 지원하고 있네요.
신용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면 그 금액은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제외되고
대신 교통카드 번호를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교통카드 사용액이 소득공제에 반영됩니다.

몇몇 은행 ATM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데
모든 은행 ATM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현금카드나 체크카드에 달린 티머니만 충전할 수 있거나
은행에 따라서 현금 충전이 안 되고 계좌이체로만 충전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것도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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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좌석 뒤에 요렇게 생긴 교통카드 충전기를 단 시내버스도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을 못 하고 버스 가판대에서만 충전하던 시절이었기에 제법 유용해 보였지만
만 원 단위로만 충전할 수 있고 충전할 때 오류도 자주 일어나서 썩 편하지는 않았죠.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았는데 관리하기 어려웠는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3-1. 교통카드 사용 - 버스

교통카드 이용 건수는 아무래도 시내버스가 가장 많을 테니
버스부터 다뤄보도록 하죠.

한국에서 운행하는 거의 99%의 버스는 앞문으로 타면서 요금을 냅니다.
전 구간 요금이 같은 버스는 단순히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되고
구간별로 다른 요금을 내는 곳은 내릴 때 카드를 한 번 더 찍거나
버스에 탈 때 행선지를 말하면 버스 기사가 단말기를 건드려 요금을 바꾼 뒤 교통카드를 찍습니다.

버스에 탈 때 버스 기사가 단말기를 조작해서 여러 명이 한 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이걸 다인승 승차라고 하는데
다인승 승차를 하게 되면 지하철 환승 등이 제한되니
환승할 계획이라면 1인 1카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에 탈 때 가끔 '이미 처리된 카드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오는 오류가 생기면
(내렸던 차와 동일한 차에 다시 타면 이런 오류가 생깁니다.)
버스 기사가 단말기를 조작해서 요금을 받는데
이때 쓰는 기능 역시 다인승 승차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일반용 교통카드로 청소년 1인이나 초등학생 1인 요금을 내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연령대에 맞는 교통카드를 써야 하니 대다수 버스 기사가 해주려 하지 않을 겁니다.

환승을 하지 않을 경우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천차만별인데요.
거리비례요금을 적용한 도시들은 이동한 거리에 따라서 요금도 늘어나는 구조인데
내릴 때 하차 태그를 찍지 않으면
승객이 얼마만큼 이동했는지 교통카드 회사에서 알 수 없으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최대거리까지 이동했다고 간주하고
다음번에 승차할 때 패널티를 매깁니다.
결코 가볍게 여길 금액이 아니기에
환승할 생각이 없어도 무조건 내릴 때 하차 태그를 해야
정확한 이동 거리를 계산해서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단일요금제를 쓰는 도시의 경우
마지막으로 탄 버스에서 내릴 때 하차 태그를 찍지 않아도 요금을 더 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나주, 함평 등 주변 지자체와 협의해서 광역 환승 제도를 도입하면서
광주 버스에서 다른 도시 시내버스로 갈아탈 때에는 무조건 하차 태그를 찍어야 환승이 되게 했고
대전광역시에서 세종, 계룡 등 대전 바깥으로 나가는 버스에 대해 하차 태그 의무제를 도입하는 등
언제든지 환승 할인 제도가 바뀔 수 있으니
이들 지역에서도 되도록이면 하차 태그를 잊지 말고 찍는 것이 좋습니다.
지자체에서도 노선 신설이나 개편 등을 위한 통계 자료 수집을 위해
버스 하차 시 교통카드를 찍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시외버스, 그중에서도 단거리 시외버스 노선의 경우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노선이 여럿 있습니다.
예전에는 터미널에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노선이 많았는데
버스 터미널과의 수수료 문제로, 또는 좌석 지정에 대한 문제 때문에
터미널에서 버스에 탈 때에는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게 막힌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시외버스 중간 정류장에서 버스에 탈 때 현금 대신 교통카드를 쓰는 일이 많습니다.
시외버스는 버스에 탈 때 행선지를 말하고 그에 맞는 요금을 내니
내릴 때 또다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교통카드를 찍어봐야 행선지를 말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올 뿐 요금이 더 찍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시외버스 요금을 교통카드로 내면 승차권을 대신하는 영수증을 뽑아주곤 했는데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승객이 거의 없다 보니 지금은 거의 유명무실해진 것 같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예매시스템 E-Pass를 티머니에서 운영하는 만큼
고속버스 단말기에 티머니 인식 부분이 있는데요.
버스 터미널 매표소에서 표를 사지 않더라도
버스 안에서 바로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고 버스에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버스에 여유 좌석이 있을 때에만 쓸 수 있고
고속버스 요금이 시내버스와 비교해서 많이 높은 편이라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사거나 예매하지 티머니를 쓰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버스 기사가 티머니로 발권하는 방법을 알지도 의문이네요.
3-2. 교통카드 사용 - 철도

전철, 지하철의 경우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비슷한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철에 탈 때와 내릴 때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에 있는 개찰구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고 지나가면 됩니다.
버스와는 달리 다인승 승차를 지원하지 않으니
여럿이 이동한다면 인원수에 맞게 교통카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환승 통로 중간에 이렇게 환승게이트가 있는 역이 여럿 있습니다.
철도 운영주체가 달라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해서 요금 정산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환승 게이트가 있으니 교통카드를 찍고 통과합니다.
대전, 광주 도시철도는 노선이 하나뿐이니 환승 게이트가 없고,
대구 도시철도는 운영주체가 한 곳이니 역시 환승 게이트가 없습니다.
부산 도시철도는 노선 운영주체가 셋인데
환승게이트 대신 아래에서 설명할 간접 환승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환승역임에도 환승통로가 없어서
개찰구 바깥으로 나갔다가 다른 노선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는 역이 있습니다.
이걸 간접 환승 또는 소프트 환승이라고 부르는데
수도권 전철역 중에는 경의중앙선 서울역과 GTX 환승역이 이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때 환승 횟수가 1회 차감되니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한다면 다른 환승역으로 우회하는 게 좋습니다.

부산에는 이 간접 환승을 이용하는 역이 수도권보다 더 많은데요.
부산 도시철도 1~4호선에서 부산김해경전철/동해선 전철로 갈아탈 때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다른 노선 개찰구를 통과하는 식으로 환승을 합니다.
역시 환승 횟수는 1회 차감됩니다.

부산에서는 30분 이내에 노선도에 환승역으로 표시된 역이 아닌 다른 역으로 가도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요.

부산 2호선 사상역에 내린 뒤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이 아닌 괘법르네시떼역 개찰구를 지나가면
위의 결제내역에서 볼 수 있듯이 환승 할인이 적용됩니다.
마찬가지로 동해선 교대역이 아닌 종점 부전역에 내린 뒤
부전시장을 가로질러 1호선 부전역 개찰구를 지나가도 환승이 됩니다.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해서 하차 개찰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개찰구 근처에 있는 교통카드 정산·충전기에 교통카드를 올리고 현금으로 충전해 개찰구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코레일(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무궁화호, 누리로, ITX-새마을, ITX-청춘, KTX 승차권을
교통카드로 살 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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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로 가서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교통카드를 내면
카드를 단말기 위에 올려서 결제합니다.
대부분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겠지만 이런 방법도 있네요.
3-3. 교통카드 사용 - 그 외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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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택시에 카드 결제 단말기 설치를 의무화한 뒤로 다른 도시들이 따라 하기도 했고
사람들이 현금 자체를 많이 들고 다니지 않게 되면서
웬만한 대도시에서는 신용카드라던가 티머니, 캐시비 등의 교통카드로 택시 요금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택시 뒷문에 교통카드 로고 스티커를 붙여서 교통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택시도 있지만
교통카드 로고가 없더라도 교통카드 결제가 되는 택시가 많습니다.
군 단위 지역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전국에 있는 유료도로들은 대부분 하이패스로 통행료를 낼 수 있는데
남산1호터널, 남산3호터널, 만월산터널, 원적산터널 등 몇몇 유료도로는
하이패스를 쓰지 못하고 대신 요금소에서 티머니, 캐시비로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와 티머니, 캐시비 모두 사용하는 도로도 있긴 한데
이런 곳을 다닐 때에는 대부분 하이패스를 쓰겠죠.

교통카드 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데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해 회원카드를 만들면
보통 티머니가 내장된 회원카드가 같이 딸려 나옵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로는 성능이 보장된 NFC 카드를 찾다 보니
조건에 딱 맞는 게 교통카드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3-4. 교통카드 사용 - 기타,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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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난히 신용카드 결제가 발달한 편이라
교통카드로 상점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편입니다.
교통카드 결제를 지원하려면
교통카드 안에 들어 있는 IC칩을 인식하는 NFC 리더기가 덤으로 필요하기에
주인이 알아서 결제용 단말기를 구비하는 개별 상점보다는
본사에서 POS기를 지점에 뿌리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교통카드 결제를 받아주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를 들 수 있겠는데
이게 모든 회사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네요.

회사를 가리지 않고 교통카드 결제를 잘 받아주는 업종을 생각해 보면
편의점을 들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지점에 교통카드 인식을 위한 NFC 리더기가 있고,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만들기 어려운 학생들이 교통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도 많으니
점원들도 상대적으로 교통카드 결제에 익숙하고,
교통카드 결제를 처음 접하는 점원이라도 편의점 어딘가에 비치해 둔 매뉴얼을 보며 POS 조작이 가능하니
손님과 점원 모두 교통카드 결제 때문에 씨름하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이외에 역사 내 곳곳에 있는 자판기를 이용할 때에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네요.

요즘은 대다수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전용 쓰레기통을 도입했죠.
이 쓰레기통을 쓰려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동호수가 입력된 카드를 인식시켜야 하는데
이 음식물 쓰레기 전용 카드 대신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전용 카드를 쓰레기통에 대서 동호수를 입력하면
음식물 쓰레기 비용을 관리비에 합산해서 나중에 청구하는 반면
교통카드를 쓰레기통에 대면 음식물 무게만큼 교통카드 잔액에서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비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공중전화 역시 교통카드로 쓸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와 같은 비상사태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는 사실 정도는 숙지하고 다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서 소득공제 신청을 같이 하면
연말정산 때 교통카드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요금을 낼 때 쓴 돈과 편의점 등 일반 상점에서 사용한 돈을 구분해서 공제하는데
하이패스가 담긴 교통카드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꽂고 요금소를 통과하거나
요금소에서 교통카드로 통행료를 납부하는 등
교통카드로 유료도로 통행료를 냈다면
통행료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기에 그 금액만큼 공제금액에서 빠집니다.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쓸 때는
해당 앱에서 별도로 소득공제 신청을 해야 대중교통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후불 모바일 교통카드를 만들었다고 해서 신용카드사에서 알아서 소득공제 등록이 되는 것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4. 교통카드 잔액 확인

버스를 타든 전철을 타든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 잔액이 찍혀 나오지만
카드 찍고 이동하기 바쁜데 그 사이에 숫자를 보고 외우는 일이 쉽지는 않죠.
그러니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일단 전철역에 있는 충전기에 교통카드를 올리면
충전 전 금액, 그러니까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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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 요렇게 교통카드 잔액 조회기가 달려 있다면
버스에 타기 전 교통카드를 대고 잔액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NFC 기능을 이용해서 잔액 및 이용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이든 모두 가능하니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교통카드 잔액 조회 앱을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교통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용 내역 조회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메뉴에서는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5. 교통카드 환불, 분실 시 잔액 환불 여부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하다 후불교통카드로 교통카드를 바꾸게 되거나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고장 나서 교통카드 잔액을 환불받고 싶다면
가까운 편의점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카드는 수수료(보통 500원)을 받고 바로 잔액을 환불해 주고
고장 난 카드는 환불 봉투에 카드를 담아 본사로 보내면
수수료 없이 봉투에 적은 계좌번호로 잔액을 환불해 줍니다.
코레일 계열 레일플러스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거의 모든 역에서 환불받을 수 있고
정상 카드는 수수료 500원을 받고 환불해 줍니다.
모바일 교통카드도 스마트폰 기기 변경 등의 이유로 앱에서 환불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티머니나 캐시비는 몇몇 은행 ATM에서도 환불받을 수 있고,
위의 사진대로 티머니는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잔액을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카드 구입비는 카드 자재가 불량인 경우를 제외하면 돌려주지 않고
정상 카드 잔액을 환불받은 경우 카드를 돌려받으니 그대로 교통카드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단말기가 오류가 나서 교통카드 태그가 제대로 안 됐거나
GPS 위치가 잘못 잡혀서 요금이 더 나온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교통카드에서 요금이 더 많이 빠져나가는 일이 생각보다 잦습니다.
교통카드 잔액 조회를 그때그때 하는 사람들이 적기도 하고
다른 결제 관련 오류에 비해 금액이 적은 편이기도 해서
대다수 사람들이 무시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잘못 납부된 요금을 돌려받고 싶다면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신청해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교통카드 고객센터에서도 명백하게 교통카드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응대를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오래전부터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 등에서 다뤄온 주제인데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선불교통카드는 카드를 분실하면
설령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카드번호를 등록했더라도 잔액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티머니나 레일플러스 등에서 대중교통 안심카드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카드는
홈페이지에 카드번호를 등록한 뒤
카드를 잃어버리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카드를 대중교통 안심카드 규격으로 판매하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대중교통 안심카드를 사는 것도 어렵네요.
카드를 분실하면 잔액은 날려버렸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교통카드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이것저것 적어봤습니다.
여기에 더했으면 하는 내용,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확인하고 되도록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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