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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별의별 교통카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카드 상품

 

 

여러 나라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교통카드나 교통패스와 같은 교통수단 프로모션입니다.

 

한국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런저런 교통카드 상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카드라서 따로 글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의외로 제 블로그를 찾는 사람 중에 외국인을 위한 교통카드를 검색하다 들어오신 분들이 꽤 되더군요.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해주려고 검색을 하시나 본데

 

이런 분을 위해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1. 엠패스

안내 홈페이지 : 한국어/영어 등

주요 혜택 : 정해진 기간 동안 서울 지하철, 버스, 공항철도를 하루에 최대 20회 탑승 가능
제주 엠패스는 제주도 시내버스 포함 최대 20회 탑승

가격 : 1일권 15,000원 ~ 7일권 64,500원 (카드 보증금 5,000원 포함, 반납 시 수수료 500원 차감 후 환불)

구입처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관광안내정보센터,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서울역 인근 서울시티타워 1층, 명동 관광안내정보센터

제주 엠패스는 제주국제공항 1층 종합관광안내센터

 

 

가장 먼저 소개할 교통카드는 엠패스(Mpass)입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통패스에 가장 가까운 상품으로

 

하루 동안 탈 수 있는 교통수단 이용 횟수가 20회로 제한돼 있긴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20회나 탈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맹점이 있는데

 

사실 서울 시내 여행을 하면서 하루 동안 쓰는 교통비가 15,000원이 넘기가 어렵습니다.

 

지하철 최소 요금이 1,250원, 버스비가 1,200원이니

 

지하철이나 버스를 대략 10번 정도 타면 15,000원이 넘을 텐데

 

여행을 하면서 저렇게 돌아다니기 쉽지 않죠.

 

그래서 엠패스가 전혀 쓸모없는 여행객이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엠패스는 교통패스와 교통카드 기능이 합쳐진 카드라서

 

택시나 경기도 버스처럼 교통패스 이용 가능 대상에서 제외된 교통수단을 타거나

 

편의점 등에서 결제하기 위해 엠패스에 돈을 충전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점을 알아보자면,

 

오후 5시 이후에 엠패스를 구입하면 3천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제주도를 관광하려는 여행객을 위해서

 

제주도 시내버스도 탈 수 있는 제주 엠패스도 제주도에서 따로 팔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지금은 세로형 디자인으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2. 코리아 투어 카드

안내 홈페이지 : 한국어/영어 등

주요 혜택 :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면세점 할인 쿠폰 제공 등

가격 : 4,000원(카드값 환불 불가)

구입처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 김포공항역, 서울역 자동판매기 등

 

 

이 카드는 코리아 투어 카드라고 해서 할인에 특화된 카드입니다.

 

교통과 관련된 혜택은 전무한 대신 관광지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거나

 

면세점에서 쇼핑할 때 쿠폰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공항철도 서울역 개찰구 근처에 놓인 티머니 자판기. 지폐를 넣으면 별다른 인증 없이 바로 코리아 투어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카드 자체는 한국인도 자판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저도 몇 장 구매해봤는데

 

아마 카드 혜택을 받을 때에는 여권을 확인한다거나 해서 외국인에게만 혜택을 줄 것 같네요.

 

교통카드 기능은 일반적인 티머니와 똑같아서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등에서 잔액을 충전하고,

 

역시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서 수수료 500원을 내고 잔액을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카드와는 별도로 남해안 코리아 투어 카드라는 상품을 팔고 있는데

 

이 카드는 코리아 투어 카드 혜택에 더해

 

부산, 거제, 통영, 순천, 여수 등 남해안 관광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어메이징 페이 티머니

안내 홈페이지 : 한국어/영어

주요 혜택 : 서울로 가는 리무진 버스 요금 10% 할인,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가격 : 충전금 46,000원 + 카드값 4,000원 = 합계 50,000원

구입처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공항버스 매표소, CU 인천국제공항점

 

 

어메이징 페이 티머니는 교통 혜택과 관광 혜택을 적당히 섞어놓은 카드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잇는 6천 번대 공항리무진 버스를 탈 때

 

어메이징 페이 티머니 잔액으로 결제하면 요금을 10% 할인해주고,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관광지는

 

카드를 구매할 때 같이 받는 쿠폰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할인해줍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는 노선번호가 6으로 시작합니다.

 

 

카드를 처음 구매할 때의 금액이 50,000원이라 상당히 비싸지만

 

공항리무진 요금이 제일 싼 게 10,000원이니 이를 감안해서 카드 충전금을 높게 잡은 것 같네요.

 

짐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공항철도보다는 공항리무진이 편하니

 

이 카드도 선택지에 넣을만해봅니다.

 

 

 

 

4. 디스커버 서울 패스

안내 홈페이지 : 한국어/영어 등

주요 혜택 :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공항철도 1회 무료 탑승

가격 : 24시간권 39,900원, 48시간권 55,000원, 72시간권 70,000원

구입처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2터미널역 트래블센터, SK텔레콤 인천공항 로밍센터,

명동관광정보센터 등

 

 

앞서 언급한 카드들이 티머니에서 주관해서 판매하는 카드라면

 

이 카드는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해서 판매하는 카드입니다.

 

서울 시내 박물관이나 고궁, 시티투어버스 등의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입국 후 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나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갈 때를 선택해서 공항철도를 무료로 탈 수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실물 카드를 구매하면 티머니 기능을 쓸 수 있고,

 

교통카드가 필요 없다면 모바일 앱에서 패스만 따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카드를 구매할 때 외국인 여부를 따지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인을 위한 상품으로 서울관광패스를 따로 소개하는 것을 보면

 

아마 외국인만 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에서 소개한 카드 외에도 외국인을 위해 카드 뒷면 안내 문구를 외국어로 적어놓거나

 

알리페이로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던지, 외국 여행사와 제휴해서 전용 디자인 카드를 판매하던지 하는 식으로

 

외국인용 카드를 내놓았지만

 

그럭저럭 혜택이 괜찮은 카드는 위에서 소개한 4가지 카드 정도인 것 같습니다.

 

대다수 교통카드가 혜택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대다수인 데다

 

관광객들이 찾는 곳 역시 서울인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됐나 봅니다.

 

부산 관광객을 위해서 부산투어카드라는 카드가 있다고는 하는데

 

구매 대행을 부탁한 친구 말로는 부산역에 있는 그 누구도 이 카드를 모른다고 했다니

 

없는 카드인 셈 치는게 낫겠네요.

 

위에서 언급한 카드들은 여행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주지는 않지만

 

얉고 넓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들이니

 

잘 알아보고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카드를 추천해보세요.

 

 

ps. 위에 카드 실물 사진이 없는 외국인용 교통카드를 가지고 계시다면 저에게 파세요... 수집하기 힘드네요.

 

 

 ● 한국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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