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역 3번 출구로 나와
지금도 공사가 진행 중인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장 옆을 보며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걸어
애니멀 뮤지엄 더쥬에 도착했습니다.
2층 카운터로 올라가
입장료를 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이 15,000원.
지역주민 할인이 있긴 한데 저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그나마 여기 오기 전에 네이버에서 예약을 해서 12,000원을 내고
입장 팔찌를 받았습니다.
여길 방문한게 작년 11월인데,
잠깐 알아보니 지금도 네이버 예약에서 할인가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 동물원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뱀 같은 파충류나 두꺼비 같은 양서류를 지나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프레리독과
알비노인지 온몸이 하얀 스컹크,
뒤에서 축 늘어져 있는 작은발톱수달,
마찬가지로 잠에 푹 빠진 사막여우,
이와는 정반대로 미쳐 날뛰는 미어캣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포유류들이 주르륵 나옵니다.
덩치가 커서 작은 상자보다 큰 공간이 필요한 파충류도
안쪽에 여럿 볼 수 있고
후르트링이 생각나는 토코투칸(토코왕부리새)이나
알록달록한 색을 지닌 오색청해(무지개 로리키트) 등의 새들도 있습니다.
메인홀로 들어가면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여럿 있습니다.
사랑앵무에게 먹이를 주거나
토끼에게 먹이를 주거나
고슴도치에게 먹이를 주거나
기니피그에게 먹이를 주거나.
이게 아기와 동물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동물들이 먹이는 잘 먹네요.
리뉴얼 중이라 못 올라가는 알파카힐스를 지나
이벤트홀로 들어가니
열심히 먹이를 받아먹는 잉어 뒤로
육지거북 중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에 이어 두 번째로 덩치가 크다는 알다브라 코끼리거북과
이상할 정도로 친화력이 높다는 카피바라가 있네요.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
한 카페에 왔습니다.
미드데이 썬이라는 카페인데
주력 메뉴는 수플레 팬케이크지만
팬케이크를 먹고 가자니 이미 카페에 자리가 꽉 차서
아쉬운 대로 아메리카노 한 잔만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습니다.
수플레 팬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바라만 보다
커피를 챙기고 나왔는데
하필이면 엄청 신 커피네요...
548. 강동역 김여사네 비빔국수 |
P549. 둔촌동역 | P550. 올림픽공원역 매콤한 사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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