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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오랜만에 생각나서 가본 파파이스 (2020.09.19)

출처 : 트위터@yjyj38wjs38

 

 

인터넷에서 꽤나 많이 돌아다닌 이 사진을 보고 오랜만에 파파이스가 생각났습니다.

 

일단 회사 측에서는 한국 철수가 아닌 일부 지점 폐점이라고 선을 긋고는 있지만

 

전체 매장 개수가 한참 후발주자인 노브랜드 버거보다도 적은 상황인지라

 

이래저래 파파이스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결국 12월 3일부로 철수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파이스 이름을 들은 김에 오랜만에 파파이스를 가봤습니다.

 

전국에 지점이 없는 도시가 수두룩한데

 

다행히(?) 수원에는 뉴코아 동수원점 지하에 지점이 있어서 여기로 가봤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쪽 프랑스계 이주민들이 먹던 케이준 스타일 패스트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파파이스.

 

파파이스에서 파는 메뉴는 대부분 닭고기를 쓰기에

 

예전에는 치킨버거라는 이름 대신에 치킨 샌드위치라는 명칭을 썼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쓰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데

 

다른 브랜드와 이름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지금은 사진에 보이는 대로 샌드위치를 전부 버거로 바꿨죠.

 

아무튼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이날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치킨 패티를 넣은 버거를 못 만들어서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만 판다고 하네요.

 

 

 

 

모처럼 와봤으니 일단 불고기버거를 주문하긴 했는데

 

 

 

 

파파이스의 주력 메뉴도 아니고 맛도 딱히 특별하지 않으니...

 

 

 

 

그런 이유로 트위터 사진에 나왔던 파파이스 프라임점이 있는 테크노마트 강변점에 왔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메뉴 제한도 없고 런치 할인도 하고 있습니다.

 

 

 

진동벨 대신 받은 번호표를 들고 앉을자리를 찾다

 

 

 

 

번호를 부르는 소리에 주문한 케이준 통 버거를 찾아왔습니다.

 

 

 

 

파파이스의 대표 메뉴는 치킨 휠레 버거지만

 

런치 시간대라 가격이 5,500원으로 같길래 괜히 케이준 통 버거를 주문해봤습니다.

 

닭다리살 튀김에 햄과 치즈, 피클을 얹고 화이트 스위트 칠리소스를 뿌린 치킨버거입니다.

 

주문할 때 피클은 빼고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보니 야채가 없어서 아쉽긴 한데

 

소스에서 느껴지는 달콤하고 매운맛이 닭고기와 합쳐져 묘한 맛이 납니다.

 

얇게 들어간 햄도 나쁘지 않고.

 

다만 닭고기 부위가 닭가슴살인데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를 비롯해서 닭다리나 넓적다리를 이용한 치킨버거가 워낙 익숙해져서

 

퍽퍽한 닭가슴살 튀김이 이제는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파파이스에서 파는 프렌치프라이는 앞에 케이준이 붙은 케이준 프렌치프라이입니다.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기에 파파이스만의 아이덴티티였던 시절도 있었죠.

 

감자에 양념이 묻힌 채로 기름에 튀겨 살짝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 납니다.

 

 

 

 

파파이스 매장 자체가 줄어들어 파파이스에서 이 프렌치프라이를 먹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한때 파파이스와 계열 관계였던 맘스터치에서 동일한 메뉴를 팔고 있고

 

인터넷에서 케이준 감자튀김 또는 시즌드 배터드 후라이스라고 검색하면

 

대용량으로 팔리는 감자튀김을 살 수도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10년 전에도 파파이스를 보기 쉽지 않았지만

 

특이하게도 대학교 옆 병원에 파파이스가 있었고

 

학생증을 보여주면 할인도 받았기에 종종 들러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그랬던 기억이 정말 추억으로만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치킨버거를 다 먹고 나서

 

 

 

 

파파이스 바로 옆에 있는 하늘공원으로 나가

 

 

 

 

잠시 한강을 바라보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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