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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어려운 시기에 문을 연 만둣집 (2020.08.29)

 

 

8월 중순 옷가게가 있던 자리가 비워지고 그 자리에 만둣집이 들어섰습니다.

 

장호덕 손만두라는 곳인데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사람이 프랜차이즈를 차렸나 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필이면 수도권 코로나 대폭발 시기인 8월 중순에 문을 열었는데

 

식당에서 만두를 먹고 갈 자리 없이 오로지 만두를 빚기만 하고 포장판매를 해서 그런지

 

만두 맛이 정말 뛰어난 것인지

 

오픈빨과 함께 초반 성적은 꽤나 괜찮아 보입니다.

 

의외로 동네에 만두 전문점이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도 만두를 몇 개 들고 왔습니다.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작은 만두와 왕만두, 새우를 넣은 왕만두 이렇게 3가지로 파는데

 

작은 만두와 왕만두는 4,000원, 새우만두는 5,000원입니다.

 

 

 

 

우선 고기 새우만두를 한입 베어 물어보니

 

만두피 속에 두툼한 당면과 함께 담긴 푸짐한 만두소가 잘 보입니다.

 

만두 크기에 비해 새우 굵기가 조금 아쉽지만 새우 식감도 잘 느껴지네요.

 

크기도 큼지막한 게 성인 남성이 배를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김치만두는 김치 맛이 강해 안 그래도 맛이 약한 새우를 완전히 묻어버릴까봐

 

새우가 들어가지 않은 왕만두로 주문했습니다.

 

 

 

 

김치만두는 색깔에 비해 꽤 매워서 먹다 보니 조금 당황했는데요.

 

그것을 감안해도 맛있는 만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이 푸짐해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말이죠.

 

마침 단골 카페가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커피 사러 가는 김에 종종 만두도 포장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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