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식당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도 있는 것을 보면서
베트남 쌀국수가 참 대중화됐다는걸 느낍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메뉴판을 보니 뭔가 좀 불안하긴 한데
일단 양지차돌 쌀국수와 짜조 한 접시를 주문해봤습니다.
우선 기다란 짜조 3개를 잘라 6조각으로 담은 접시가 나오고
숙주나물이 가득 담긴 쌀국수도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뿌리고
국물을 한 숟갈 떠 마셔보는데...
어째 국물이 좀 심심하네요.
한국에서 저렴한 쌀국수를 파는 곳이 대부분 국물이 진하다기보다는 맑은 편인데
이 쌀국수는 그보다도 더 맛이 심심한 편입니다.
커다란 그릇에 걸맞게 국수도 넉넉하게 들어갔고 소고기도 크게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국물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쌀국수를 먹다 말고 짜조를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소스가 느억맘 소스가 아니라 일반적인 칠리소스네요.
칠리소스에 담근 짜조도 물론 맛있긴 한데
어째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를 때 생각했던 것에서 좀 많이 멀어진 맛이라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나... 참 골때립니다.
어쨌거나 그릇에 담긴 쌀국수와 접시에 담긴 짜조는 모조리 배에 넣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ps. 나중에 이곳에서 볶음밥을 배달해 먹었는데
어째 저에겐 쌀국수보다 볶음밥이 더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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