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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산홍에서 처음 먹어보는 진주냉면 (2020.10.25)

 

 

오산역에서 내린 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2번 출구로 나와

 

남촌 버스 정류장에 왔습니다.

 

 

 

 

여기서 발안 가는 111번 버스를 타고

 

 

 

 

덕절리 정류장에 하차.

 

 

 

 

오산시와 화성시, 평택시의 경계가 만나는 이곳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이리저리 갈리는데요.

 

길을 건너 평택시 서탄면에 진입,

 

 

 

 

산홍진주냉면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tvN 예능 식스센스에 진짜 식당으로 나왔던 곳인데

 

 

 

 

방송에서 본 사장님의 이글이글거리는 사진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일단은 냉면집에 왔으니 냉면을 먹어봐야겠죠.

 

 

 

 

진주냉면 물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000원.

 

 

 

 

방송에 나왔던 음식은 진주냉면이 아닌 산더미 물갈비지만

 

 

 

 

이건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나중에 친구와 함께 다시 오거나 해야겠습니다.

 

 

 

 

차가운 냉면을 먹기 전에 몸을 덥히라고 준다는 작은 새싹삼을 받고

 

 

 

 

살짝 단 소스에 찍어 먹으니

 

 

 

 

소고기 육전이 올라간 진주냉면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고명이 멀쩡이 올라가 있었지만

 

사진을 찍는 사이 이렇게 무너졌네요.

 

그나저나 오이를 빼달라고 주문했건만...

 

 

 

 

진주냉면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는 별개로 진주 일대에서 발달했던 냉면인데

 

한동안 맥이 끊겼다 현대에 이르러 이런저런 노력 끝에 복원됐습니다.

 

 

 

 

진주냉면만의 특징이라면 고명으로 소고기 육전이 올라간다는 점과

 

냉면 육수로 해물도 들어간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해물육수는 자칫하면 비린내가 날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냉면 면발을 집어 먹기 전에 우선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어보니

 

비리지 않고 해물의 진한 맛이 잘 느껴지네요.

 

 

 

 

냉면 위에 올라가는 육전도

 

흔히 아는 얇은 육전이 아닌 제법 두툼한 육전이라 고기를 씹는 맛이 좋고

 

옥천냉면이 생각날 정도로 면발이 두툼하고 쫄깃해

 

여러모로 신선한 기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냉면을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니 말이죠.

 

 

 

 

방송에서는 사장님이 산더미 물갈비보다 냉면을 더 많이 팔고 싶어 하시던데

 

그 자존심에 걸맞은 맛있는 냉면이었습니다.

 

다만 저 국물을 다 마시기엔 제 배가 많이 작아졌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보기로 하고

 

 

 

 

111번 버스를 타고 오산역으로 돌아갔습니다.

 

 

 

 ● 진주냉면에 이어 먹어본 산홍 산더미 물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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