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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라즈베리 파이 4B와 NESPi 케이스

 

 

오랫동안 살지 말지 고민하던 라즈베리 파이를 결국 샀습니다.

 

번개장터에서 4B 4GB 램 모델을 5만 원에 팔고 있길래 여기서 주문.

 

일단은 중고품인데 박스가 밀봉돼있네요.

 

새 제품은 4기가 기준으로 한 8만 원 정도 합니다.

 

 

 

 

라즈베리 파이는 싱글보드컴퓨터의 일종으로

 

이 작은 기판에 CPU나 램 등 작동에 필요한 모든 부품이 담긴 컴퓨터입니다.

 

 

 

 

보드 크기가 일반적인 신용카드 사이즈만 하니 얼마나 작은지 확 느껴지네요.

 

제가 산 모델인 라즈베리 파이 4B는

 

램 용량에 따라서 2기가, 4기가, 8기가 제품으로 나뉩니다.

 

다다익램, 램다익선이긴 하지만 제가 쓸 용도로 8기가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아

 

4기가 램 모델로 샀습니다.

 

마이크론 로고가 그려진 칩이 보이는 것을 보니

 

마이크론의 LPDDR4 램이 쓰인 것 같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에는 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만

 

딱 하나, 저장장치가 없는데요.

 

라즈베리파이 구동을 위해 필요한 운영체제는 보통 마이크로 SD카드에 설치해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마이크로 SD카드를 꽂아두고 있긴 한데

 

새로 카드를 사도 부담이 덜하니 삼성의 EVO Plus 32기가 모델로 샀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여럿 있는데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개발한 공식 운영체제는

 

데비안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든 라즈베리 파이 OS(옛 이름은 라즈비안)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여럿 있는데

 

저는 Rasberry Pi OS with desktop으로 받았습니다.

 

recommended software 버전을 받으면 파이선이나 스크래치 같은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되고

 

Lite 버전을 받으면 윈도우나 맥OS와 같은 GUI 환경이 아닌 도스 같은 CUI 환경으로 실행됩니다.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는 NOOBS라는 프로그램으로 라즈베리 파이 OS를 설치할 것을 권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쓰면 설치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니

 

저는 엣처를 통해 운영체제를 SD카드에 설치해보겠습니다.

 

엣처를 실행하고, 라즈베리 파이 OS 홈페이지에서 받은 이미지 파일을 선택하고

 

FAT32로 포맷한 SD카드를 고른 뒤 Flash! 버튼을 누르면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운영체제 설치가 끝납니다.

 

 

 

 

운영체제 설치가 끝나면

 

이렇게 라즈베리 파이 기판 아래에 있는 SD카드 슬롯에 카드를 꽂으면 됩니다.

 

 

 

 

라즈베리 파이를 사면 기본적으로는 케이스가 없이 옵니다.

 

라즈베리 파이를 안전하게 쓰려면 케이스를 사서 쓰는 것이 좋겠죠.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판매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기왕이면 쓸데없는 감성을 채워보자 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NESPi 4 케이스를 샀습니다.

 

NES(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즉 닌텐도 패미컴 모양으로 만든 라즈베리 파이 케이스입니다.

 

 

 

 

아예 라즈베리 파이 OS 대신 레트로파이(RetroPie)라는 운영체제를 깔아서

 

고전 게임 에뮬레이팅 머신을 만든 뒤 이 케이스를 씌우는 경우가 많던데

 

저는 라즈베리 파이를 자작 NAS용으로 쓸 계획이니 어디까지나 비주얼을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케이스와 함께 온 설명서를 따라 조립을 시작해봅니다.

 

우선 케이스 조립을 위해 아까 끼워둔 SD카드를 빼내고

 

납작한 방열판을 은색 실드캔이 씌워진 브로드컴 BCM2711 칩과

 

마이크론 램 위에 붙여줍니다.

 

 

 

 

다음으로 랜선과 USB 케이블을 꽂고

 

라즈베리 파이 기판을 나사 구멍 위에 살짝 대봅니다.

 

 

 

 

GPIO 케이블은 케이블에 달린 리본을 참조해서 색깔이 일치하게 끼우고

 

 

 

 

냉각팬을 보드 위에 얹은 뒤

 

 

 

 

팬 전원 케이블은 검은선이 -, 빨간선이 +로 이어지게 꽂습니다.

 

 

 

 

냉각팬을 고정하는 검은 나사는 아래쪽에만 2개 조여주면 됩니다.

 

 

 

 

다음으로 케이스 뚜껑을 덮기 전에

 

윗부분에 달려있는 USB 단자를 쭉 펴서

 

 

 

 

USB 3.0 단자에 꽂아주고

 

 

 

 

뚜껑을 닫고 케이스를 뒤집어

 

나사 6개로 조여주면 조립은 끝.

 

 

 

 

NESPi 4 케이스를 쓰면 SSD를 패미컴 카트리지 모양 실드에 끼워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SSD SATA 단자가 막히지 않은 쪽으로 향하도록 케이스를 씌우고

 

 

 

 

나사를 조여 고정한 뒤

 

 

 

 

SSD를 쓱 하고 집어넣었는데...

 

제가 산 케이스에 유격이 있어서 SSD 케이스를 쓰면 SSD가 SATA 단자와 결합이 안 됩니다.

 

 

 

 

이걸 해결하겠다고 괜히 끙끙대다 나사 구멍이 부러져서

 

이런 어정쩡한 모습으로 조립 완료.

 

 

 

 

아무튼 케이스 조립이 끝났으니

 

마이크로 HDMI 케이블 단자에 모니터에 연결할 케이블을 꽂고

 

USB Type-C 단자에 전원 공급용 케이블을 꽂은 뒤

 

라즈베리 파이 OS가 잘 설치됐는지 알아봐야겠죠.

 

 

 

 

라즈베리 파이에 전원을 켜서

 

라즈베리 파이 OS가 잘 설치됐고 SSD 인식도 잘 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런저런 설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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