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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통신사 유목민

이제야 만든 티플러스 eSIM 회선

 

 

한국에서 유통되는 거의 대다수 스마트폰은 심 카드(유심)를 하나 넣는 싱글심 모델인데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는 한 통신사 회선만으로 전국을 커버하기 어려워서

 

심 카드를 2장 넣는 듀얼심 모델이 팔리기도 합니다.

 

듀얼심이 개발된 본래의 의도는 이런 것인데

 

이걸 조금 다르게 써서 전화 통화를 많이 할 수 있는 회선과

 

데이터를 많이 쓸 수 있는 회선을 같이 써서

 

통신비를 절약할 수도 있죠.

 

아이폰의 경우 XS 모델 이후 기종부터 듀얼심을 지원하는데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팔리는 모델만 물리 듀얼심을 지원하고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전 세계에서 팔리는 모델은

 

물리 심 카드 하나와 eSIM(embeded-SIM)이라고 해서 기판에 내장된 심 카드

 

이렇게 듀얼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통신사들은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처럼

 

물리심을 넣지 못하는 스마트 워치 개통을 위해서만 eSIM을 제공해왔기에

 

한국에서는 아이폰에 담긴 eSIM 기능이 무용지물이었지만

 

2020년 7월 알뜰폰(MVNO) 업체인 티플러스에서

 

SKT LTE망을 쓰는 eSIM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서비스를 처음 출시할 때에는 개통이 당일에 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서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정도는 아니겠죠.

 

아이폰 8에서 아이폰 12 프로 맥스로 기기 변경한 김에

 

안 쓰고 방치하던 회선 하나를 번호이동하는 식으로

 

eSIM 요금제에 가입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맛보기로 데이터 1기가짜리 4,950원 요금제를 선택.

 

 

 

 

안내에 따라 입력칸에 내용을 넣으면 개통 절차는 끝.

 

개통이 다소 지연된다는 안내가 나오지만 얼마 안 걸려서 해피콜이 왔습니다.

 

 

 

 

eSIM 개통은 eSIM 개통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핸드폰에 인식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아이폰 설정에서 셀룰러 메뉴를 누르고 셀룰러 요금제 추가를 누르면

 

 

 

 

이렇게 QR코드 인식 화면이 뜹니다.

 

 

 

 

QR코드를 인식하니 티플러스 회선을 담을 준비는 끝.

 

 

 

 

구분 편의를 위해 메인, 보조 등으로 각 회선을 구분할 이름을 정하고 나면

 

 

 

 

이렇게 제어 센터에 회선이 둘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화 앱을 켜서 사용할 회선을 선택할 수도 있고

 

메시지 앱에서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회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여기서 끝인데, 티플러스의 경우 전화나 문자 송수신을 위해 APN 설정도 하라고 하네요.

 

QR코드를 보낸 이메일에 설정 방법도 같이 적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eSIM 회선만으로도 메인 회선으로 쓸 수 있는데

 

티플러스의 경우 통신사 자체의 한계로 제약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통신사에서 Vo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요즘은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로밍 자체를 지원하지 않아 해외에 나가면 못 씁니다.

 

그래도 한동안 세컨드폰용으로 잘 썼네요.

 

 

 

 

6개월가량 잘 쓰고 나서 고객센터를 통해 회선을 해지한 뒤

 

 

 

 

eSIM을 지웠습니다.

 

 

 ● 애플 홈페이지 - eSIM으로 듀얼 SIM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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