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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할 수 있는 데까지 분해해본 아이폰6

 

 

출시한 달에 바로 구매해서 2019년 10월까지 쓴 아이폰 6.

 

 

 

 

메인 폰이 된 아이폰 8을 잃어버릴 때에 대비해 집에 두면서

 

하우징을 갈아 써보기도 하는 등 나름 공을 들여 보관했지만

 

이제 메인폰을 아이폰 12 프로 맥스로 바꿨고, 안드로이드 서브 폰도 여럿 있으니

 

이제는 OS 메이저 업데이트가 끊긴 아이폰 6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내장 배터리때문에 그냥 쓰레기통에 던질 수는 없으니

 

배터리를 분리하는 김에 한번 이런저런 부품을 뜯어보죠.

 

제대로 된 공구가 없어서 어디까지 뜯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폰 6 하우징을 주문하면서 같이 따라온 드라이버를 가지고 분해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유심 트레이를 제거하고,

 

라이트닝 포트 옆 별 모양 나사를 돌리고,

 

액정에 빨판을 붙여 살짝 들어 올린 뒤,

 

틈새에 피크를 꽂아 살살 틈을 벌리면 디스플레이가 올라옵니다.

 

 

 

 

디스플레이와 로직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덮던 실드캔을 분리하고

 

케이블 연결을 해제.

 

 

 

 

배터리와 로직보드를 연결하는 커넥터 위를 덮던 실드캔을 제거하고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한 뒤

 

배터리 아래 지저분하게 붙은 접착제를 살살 잡아당겨 제거해봅니다.

 

 

 

 

하도 오래 써서 배터리도 여러 번 갈았기에 당연히 배터리가 정품은 아닐 텐데

 

나름대로 이름이 잘 알려진 노혼 배터리는 아니고

 

아이폰 6 배터리를 제조한 Huapu에서 만든 배터리라니 대체 이 배터리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집니다.

 

 

 

 

배터리를 제거한 다음 오른쪽 위에 있는 카메라 부분을 뜯어보겠습니다.

 

 

 

 

아이폰 6에 들어간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 위상차 검출 AF를 지원하는 카메라지만

 

플러스 모델과는 달리 OIS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로 흔들림을 어느 정도 보정해주긴 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죠.

 

그래도 쓰는 동안에는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잘만 찍긴 했습니다.

 

 

 

 

다음으로 왼쪽 위에 있는 와이파이 모듈을 제거하고 다른 나사도 전부 제거하면

 

로직 보드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실드캔으로 덮여 있는 부분이 많아서 A8칩을 비롯해서 RAM과 같은 부품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낸드플래시만큼은 그 정체를 드러내고 있네요.

 

iFixit에서 분해한 아이폰 6에는 샌디스크에서 만든 16기가 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갔는데

 

제가 쓰던 아이폰 6에는 도시바에서 만든 16기가 스토리지가 들어갔습니다.

 

 

 

 

이제 본체에서 남은 부분은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플래시를 연결하는 부품과

 

 

 

 

스피커, 진동 모듈, 라이트닝 단자, 그리고 이제는 역사적 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3.5mm 이어폰 잭입니다.

 

 

 

 

자석 덕에 드라이버가 착 하고 달라붙는 스피커를 제거하고 나머지 부품도 제거하려고 했는데

 

 

 

 

계속 드라이버를 쓰다 보니 드라이버가 닳은 것인지 나사가 너무 꽉 고정된 것인지

 

나머지 부분은 더 이상 분해하기 어렵네요.

 

 

 

 

디스플레이 부분도 분해가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애플에서 보안 상의 문제로 사설 AS를 원천 차단해버린

 

 

 

 

지문 인식 홈 버튼만 분해해보기로 하고

 

 

 

 

아이폰 6 분해를 마쳤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드라이버를 새로 사던가 해서 뜯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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