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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지방 출발 제주 도착

5. 하늘을 날고 땅을 달리고 바다 아래로 (2021.06.23)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제주도에 왔고

 

렌터카를 몰아 땅을 달려 서귀포에 도착해서 가는 곳은

 

 

 

 

다름아닌 바닷속입니다.

 

 

 

 

서귀포잠수함 매표소 건물로 들어가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요금과 시간표를 확인해보는데

 

결코 지갑을 쉽게 열만 한 요금은 아니죠.

 

저는 미리 네이버에서 48,000원에 시간대까지 정해 예약을 마치고 왔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결제까지 마쳤지만 도립해양공원료 1,000원은 여기서 별도로 내고

 

 

 

 

선착장에서 제출하는 승선권을 받아

 

 

 

 

잠수함을 타러 이동합니다.

 

 

 

 

서귀포잠수함은 서귀포 앞 문섬이라는 작은 섬 일대 해저를 관람하는 관광용 잠수함입니다.

 

 

 

 

잠수함은 육지에서 바로 타지 않고

 

육지에서 해상 선착장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

 

해상 선착장에서 잠수함으로 갈아타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서귀포 유람선과 함께 쓰는 선착장으로 이동해

 

 

 

 

수송선에 올라탑니다.

 

 

 

 

수송선이 선착장을 떠나면

 

 

 

 

천장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문섬 앞에서 타게 될 잠수함에 대한 소개와

 

 

 

 

잠수함 속에서 바라보게 될 바닷속 모습과

 

 

 

 

수송선의 이동경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위급상황 시 대처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서귀포항을 떠난 수송선은 5분가량을 이동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고 해서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은 섬 앞에 도착해서

 

 

 

 

해상 선착장에 정박합니다.

 

 

 

 

해상 선착장 건너편을 보면 노란색 줄이 보이는데

 

 

 

 

이 노란색 줄 끝에 하얀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조금 있다가 잠수함이 부상합니다.

 

이 거품을 보고 안내원들이 잠수함이 올라올 테니 열심히 사진을 찍으라고 알려주네요.

 

 

 

 

선착장으로 다가오는 잠수함 '지아호' 위로 올라가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당장 보이는 것은 선착장에 다닥다닥 붙은 해조류인데

 

잠수함이 내려가면 승조원의 지시에 따라 앉는 자리를 바꾸니

 

어느 쪽에 앉아도 보게 되는 모습은 비슷합니다.

 

 

 

 

위로 올라가는 문을 닫고 계단을 접으면

 

 

 

 

잠수함은 선착장을 떠나 문섬 근처로 이동하고

 

 

 

 

잠수함 내에서는 승조원의 안내에 따라

 

불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문섬 옆에 도착한 잠수함은

 

 

 

 

이제 잠수를 시작하는데요.

 

 

 

 

잠수를 하면서 공기방울로 가득해진 바다를 바라보는 카메라를 향해

 

 

 

 

다이버가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잠수함 창문으로 내려와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나면

 

 

 

 

바다에 자라는 해조류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여기서 자라는 해조류는 주로 감태입니다.

 

기다란 해조류를 가공해서 김처럼 먹는 그 감태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이 다시마 같은 감태는

 

식용 대신 흔히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요오드 소독액의 원료로 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감태김밥 등 근래 들어서 식재료로 자주 보이는 감태는 사실 가시파래라고 부르는 해조류입니다.

 

 

 

 

이어서 다이버가 먹이로 물고기를 잠수함 근처로 유인해

 

승객들에게 물고기를 볼 수 있게 하는데

 

육지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든 돌돔과 자리돔이 여기는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잠수함 유리가 밖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어서

 

실제 크기보다 대략 30% 정도 작게 보인다고 하네요.

 

 

 

 

물고기 구경을 마치고 이제 잠수함은 좀 더 깊은 바다로 내려갑니다.

 

 

 

 

여기에는 난파선이 하나 있는데요.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원양어선을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바다로 떨어뜨려 인공어초로 쓰고 있습니다.

 

 

 

 

난파선을 바라보니 물고기가 사는 집이 되라는 의도 그대로 쓰이고 있네요.

 

 

 

 

난파선 구경을 마치고 좀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면

 

 

 

 

이제 관람 방향을 바다가 아닌 문섬 방향으로 돌립니다.

 

 

 

 

여기에는 맨드라미 산호라고도 부르는 연산호가 자라고 있는데

 

 

 

 

처음 볼 때는 해파리처럼 누런 색을 띠지만

 

잠수함에서 조명을 쬐면 원래의 아름다운 붉은 모습이 나타납니다.

 

 

 

 

산호화 함께 살아가는 여러 물고기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예정된 관광 시간이 끝나 이제 물 위로 올라갑니다.

 

 

 

 

이때 밖을 바라보면 공기방울이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잠수함이 올라가는 속도가 공기방울이 올라가는 속도보다 더 빨라

 

일종의 착시를 일으킨다고 하네요.

 

 

 

 

30여 분 간의 잠수함 여행을 마치고

 

 

 

 

잠수함에서 내려 다시 수송선으로 갈아타

 

 

 

 

서귀포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해저 2만리처럼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을 생각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잠수함을 타보는 경험, 그리고 해저 깊은 곳을 직접 눈으로 보는 재미로

 

5만 원쯤 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 같네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올해 하늘 여행과 해저 여행을 모두 겪어본 특별한 해가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수송선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이동해

 

 

 

 

다음 여행지인 중문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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