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제주도에서 파는 물건이 육지보다 비싼 게 일반적인데
유독 제주도에서 싸게 팔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삼다수입니다.
제주도가 원산지라 유통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유통을 생산자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직접 해서
거의 1/3 정도 수준의 가격에 팔리고 있죠.
차박을 하면서 마실 삼다수를 여러 병 챙기고 서귀포 이마트를 떠나
중문과 모슬포 사이에 있는 산방산 앞에 왔습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물론 산방산에 있는 산방사, 보문사 등 여러 절을 찾는 사람을 위해
입구에 제법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잠시 눈을 붙였다 가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계단을 따라 조금 위로 올라가면
개방 화장실도 있어 아침에 간단히 세수를 할 수도 있겠다 싶었고요.
차박을 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차에서 잠을 자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일이긴 하지만 유독 좀 고생을 했습니다.
의외로 여기를 지나다니는 차가 상당히 많아서 소음이 많아
차박을 하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차박에 적합할 줄 알았던 카니발은 좌석이 180도로 눕혀지지 않아 미묘하게 불편한 데다
자동차에 달린 블랙박스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시도 때도 없이 재부팅하는 바람에
나중에는 전원을 뽑아버리고 잠을 잤네요.
이미 다른 숙소를 찾기는 글러서 꾹 참고 선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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