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불안함을 사진에 담은 알렉스 프레거 사진전 (2022.03.12)

 

 

오랜만에 잠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알렉스 프레거라는 작가의 사진전이 열린 롯데뮤지엄에 왔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0원인데

 

 

 

 

사진전이 열리기 2달 전에 티켓을 사서 저렴하게 관람했네요.

 

 

 

 

알렉스 프레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로

 

 

 

 

주로 5~60년대 미국 사회 분위기가 떠오르는 소품과 연출기법을 사용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이런 설명에 걸맞게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면

 

조금 오래된 미국 시기를 다룬 영화가 떠오르네요.

 

 

 

 

시대적인 분위기와 함께 대부분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바로 불안감인데,

 

 

 

 

사진에 담긴 사람들의 눈을 보면 어딘지 보르게 불안한 시선이 느껴지고

 

 

 

 

흔히 일어나는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가리거나 사방으로 분산시키는 등

 

의도된 연출을 통해 불안함을 만들어냅니다.

 

 

 

 

아예 의도적으로 재난을 일으킨 뒤를 담은 사진을 보면

 

 

 

 

불편, 불안을 만들어내겠다는 작가의 집념마저 느껴집니다.

 

비슷한 시기에 전시를 관람했던 테레사 프레이타스도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은 극과 극이라서 괜히 생각나기도 하네요.

 

 

 

 

전시를 보는 내내 묘한 불편함과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기억에 남을 멋진 사진이 아닌 감정과 감상이 오래 남을 전시를 다 본 뒤

 

 

 

 

롯데갤러리에서 열린 추상의 표정이라는 전시도 같이 보고

 

 

0123

 

 

롯데타워에서 나와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떠났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