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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2021.07.24)

 

 

예전에 신분당선을 따라 짧은 여행을 할 때

 

양재시민의숲역 근처에 있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견학하려 했으나

 

기념관이 휴관 중이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개관했겠지 하고 21년 7월의 주말에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은 이곳 말고도

 

고향인 충남 예산 충의사에 있는데요.

 

예산에 있는 기념관은 예산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면

 

서울에 있는 이 기념관은 민간에서 운영해서 경영난을 겪기도 하고

 

냉난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다 LG그룹이 지원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곳입니다.

 

그래도 2021년에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걸 보니 고비는 넘겼나 봅니다.

 

 

 

 

기념관 전시실로 들어가면 우선 일제의 식민지 교육을 거부하고 민족 교육에 앞장선

 

교육자로서의 모습이 먼저 나옵니다.

 

 

 

 

집에 있던 사랑방을 학습방으로 바꿔 농촌계몽운동을, 더 나아가 농촌부흥운동을 주도했고

 

 

 

 

교육만으로는 식민지 피지배인으로서의 삶을 바꾸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임시정부가 있는 상하이에 도착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전승 기념행사에 잠입해

 

 

 

 

한인애국단의 일원으로서 일제의 주요 인사들에게 폭탄을 던지는 독립운동가로서의 모습으로 전시가 마무리됩니다.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이유를 적은 취조 조서를 보면

 

현재 조선은 실력이 없어서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고

 

훙커우 공원 의거로도 독립에는 당장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선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조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의거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이 말이 러시아가 일으킨 지금의 국제정세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모습과 겹쳐져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글을 인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방문한 지 조금 오래된 곳이지만 기억을 되살려 글을 적어봅니다.

 

 

 

 

윤봉길 의사의 유해는 광복 후 효창공원에 안장되었는데요.

 

 

 

 

효창공원은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고

 

고향도 예산 여행하면서 방문했고

 

서울에 있는 기념관은 이번에 방문했으니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곳은 다 가본 것 같네요.

 

 

 

 

제 나름대로의 퀘스트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기념관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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