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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일주 여행/전국일주

18. 한탄강 위 기암괴석 고석정(철원 2-1번)

 

 

일회용 스마트폰 배터리를 사서 급한 불은 껐으니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철원의 주요 읍인 동송읍과 갈말읍(신철원)을 잇는 이 버스는 철원에서 가장 자주 다니는 버스인데

 

신철원에서 동송으로 갈 때에는 1번을, 동송에서 신철원으로 갈 때에는 2번을 달고 운행합니다.

 

철원읍사무소 앞을 지나는 지선에는 -1을 붙이고 다니는데

 

11시 40분에 동송읍 이평리에서 출발하는 2-1번을 타게 됐네요.

 

 

 

 

동송읍을 떠나 철원읍 화지리를 거치면서

 

 

 

 

제법 번화가였던 주변 모습이 전형적인 농촌 풍경으로 바뀌어 갑니다.

 

 

 

 

시원하게 뚫린 463번 지방도 대신 좁은 길을 달리며 이런저런 정류장을 거치는 버스는

 

 

 

 

463번 지방도에 합류해

 

 

 

 

고석정 정류장을 거쳐 신철원으로 갑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시절 왕이 머무른 정자의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가 확대되면서 정자 주변 한탄강 지형까지 부르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철원이 전쟁 당시 치열한 전장이었던 탓인지 뜬금없이 놓여 있는 F-86 세이버를 지나

 

 

 

 

조선 명종 시절 고석정 일대에서 활동했던 임꺽정 동상을 거쳐

 

 

 

 

계단을 따라서

 

 

특이한 풍경 덕분인지 여러 작품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강물 좌우로 뭔가 보이는데요.

 

 

 

 

언덕 중턱에 놓인 정자로 들어가서 주변을 다시 바라보면

 

 

 

 

5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강물이 만들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보입니다.

 

 

 

 

이 주변을 강물을 따라 둘러보는 배가 있는데

 

배는 조금 이따가 타보기로 하고

 

 

 

 

일단 강가로 내려가서 주변을 감상해보죠.

 

 

 

 

고석정으로 내려오기 전 읽었던 안내문에 의하면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강암 위를 현무암 용암이 뒤덮어 땅 밑으로 사라졌다

 

 

 

 

한탄강이 이 위를 흐르면서 현무암을 깎아 화강암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돼

 

 

 

 

이런 경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이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래도 주변 경치가 멋진데요.

 

 

 

 

좀 더 가까이서 주변을 둘러볼 겸 해서

 

계단을 따라 다시 위로 올라갔다

 

 

 

 

선착장으로 내려갑니다.

 

 

 

 

카드로 6,000원을 긁고

 

 

 

 

번호표를 받고 잠시 기다리다

 

 

 

 

구명조끼를 입고 선착장에 들어온 배에 타

 

 

 

 

유유자적한 뱃놀이를 즐겨보죠.

 

 

 

 

배 조종사 겸 가이드가 이런저런 설명을 하긴 하는데

 

 

 

 

마이크 없이 그대로 말을 해서

 

엔진 소리에 묻혀 설명이 제대로 안 들리는 게 좀 아쉬웠네요.

 

 

 

 

 

특이한 바위가 보일 때마다 바위에 붙은 이름을 알려주는데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는 이름도 있지만

 

 

 

 

누가 봐도 거북이로 보이는 바위라던가

 

 

 

 

돼지코가 절로 떠오르는 바위도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크게 보면 바위로 가득하지만

 

 

용케도 바위에 붙어있는 청설모

 

 

자세히 보다 보면 작은 동물들도 보여서 괜히 꼼꼼하게 둘러보게 되네요.

 

 

 

 

안쪽으로 움푹 파인 선녀탕을 찍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위로 올라가

 

 

 

 

고석정을 떠나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고석정 국민관광지 근처에 어랑손만두국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파는 만두는 함경도식 만두라고 하네요.

 

 

 

 

1층은 자리가 꽉 차서 2층으로 올라가 손만두국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9,000원.

 

 

 

 

김치와 함께 밑반찬이 나왔는데

 

 

 

 

다른 것보다도 이 쥐포가 기가 막히게 맛있네요,

 

 

 

 

한참을 기다려 나온 만둣국은

 

 

 

 

아게 만둣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담백하고

 

 

 

 

큼지막하게 빚은 만두도

 

 

 

 

호박, 숙주나물 등 야채로 속을 가득 채워 담백한 맛이 납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간이 세지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간이 심심해진다는 얘기를

 

이 만두를 먹으면서 다시금 떠오르게 되네요.

 

 

 

 

식사를 마치고 고석정으로 돌아와 커피를 마시다

 

 

 

 

철원관광정보센터 안으로 들어와 이런저런 전시물을 보고

 

 

 

 

고석정을 떠나 다음 버스를 타러 갑니다.

 

 

 

● 승차 노선: 철원 2-1번
● 승차 구간: 이평리 - 고석정
● 이동 거리: 11.2km(누적 304.6km)
● 버스 요금: 0원(누적 25,9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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