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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3년만의 모임을 위해 찾은 합정 파티룸 플레이스오 (2022.05.28)

 

 

코로나로 인해 카톡으로 연락만 하지 얼굴을 못 본 지 오래된 10년 지기 친구들과의 모임.

 

이제는 모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모여

 

합정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한 파티룸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작지만 눈에 띄는 입간판에 적힌 플레이스오라는 파티룸 이름을 보고

 

CU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새하얀 커튼으로 둘러싸인 새하얀 공간이 나오는데

 

 

 

 

앉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햐안 소파에 눈길이 가다가도

 

 

 

 

파라솔과 해먹이 있는 탁 트인 테라스로 나와

 

평소와는 다른 눈높이에서 홍대와 합정 거리를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보는 게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파티 준비를 위해 금방 정신을 차려야 했지만.

 

 

 

 

그렇게 모임 준비를 끝내고 나니 밤이 되었습니다.

 

 

 

 

헬륨 풍선이나 와인잔 같은 소품은 파티룸에서 제공하는 것들로 꾸미면서

 

기억 속 모습보다도 더 어른이 돼버린 친구와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의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도

 

 

 

 

술자리에서 살짝 뒷걸음을 치고 마음에 들던 테라스로 도망쳐

 

지금까지 발이 닿던 가게와는 전혀 접점이 없던 파티룸이라는 공간 곳곳을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뭔가 이런 파티룸은 좀 더 활발한 분위기로 글을 써야 할 것 같은데

 

평소에 쓰는 말투가 이래서인지 피곤한 밤에 글을 써서 그런지

 

아무리 글을 고쳐봐도 신난다기보다는 감상적인 느낌이 나는 글이 돼버렸는데

 

 

 

 

글로 적지 못한 만족감을 헬륨 풍선으로 대신 표현하면서 글을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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