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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09 히로시마, 키타큐슈

7. 굴 양식장을 보여주는 미야지마 수족관

 

 

미야지마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와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이츠쿠시마 신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미야지마 수족관이 있길래

 

 

 

 

열심히 걸어서

 

 

 

 

미야지마 수족관에 왔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곳치고는 꽤나 크기가 커서 놀라며 표를 사러 가는데

 

 

 

 

입장료가 참 애매한 가격인 1,420엔이네요.

 

 

 

 

기념품점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으면서도 정작 입장료는 현금만 받아서

 

투덜투덜대며 표를 사고

 

 

 

 

안으로 들어가면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번에 끄는, 그리고 다른 수족관에서는 본 기억이 거의 없는 어패류가 나오니

 

다름아닌 굴입니다.

 

그중에서도 여기서 다루는 굴은 일본에서 마가키(マガキ)라고 부르는 참굴이네요.

 

 

 

 

히로시마현을 상징하는 해산물이기도 하고

 

미야지마로 가는 배를 타면서 굴 양식장을 보기도 했으니

 

미야지마와 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건 잘 알겠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수족관 수조에 뗏목까지 만들어가면서 굴 양식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이 사람들 굴에 참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수족관에서 본 굴에 대한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런건지

 

 

 

 

그 뒤 공간에서 나오는 잉어라던가

 

 

 

 

메기라던가 등등 참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투구게는 여러모로 관심이 있는 생물이라서 유심히 관찰해보죠.

 

 

 

 

투구게에 대한 설명은 벽 한 칸을 할애해서 그림과 같이 적어놨는데

 

 

 

 

투구게의 피와 관련된 설명도 있네요.

 

투구게 피는 백신 등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이라서

 

지금도 수많은 투구게들의 피를 뽑고 있고 많은 투구게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를 걱정할 단계까지 와버리다 보니 이런저런 대안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답이 나온 상태는 아닌 것 같네요. 

 

 

 

 

그러니 투구게를 위해 잠시 묵념.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미야지마 수족관의 메인 수조로 보이는 수조의 윗부분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가오리같은 큰 해양생물을 보라고 만든 공간인가 했거든요,

 

 

 

 

그런데 수조를 지나 옆으로 가니

 

 

 

 

아까 본 그 수조로 들어가는 문이 있네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데크로 올라가면

 

 

 

 

커다란 수조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물위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알면 알 수록 참 신기한 수족관이네요.

 

 

 

 

대형 수조를 빠져나와 다시 이동 동선을 따라 걸어가면

 

 

 

 

수족관에서 일반적으로는 공개하지 않는 수조 뒷공간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고

 

 

 

 

1층으로 내려가면 쇠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스나메리, スナメリ) 수조가 나옵니다.

 

 

 

 

이곳에 사는 상괭이 중 미하루라는 녀석이 얼마전 생일을 맞아서 이를 기념하는  팻말이 걸려 있네요.

 

 

 

 

다음으로 아까 데크에서 봤던 메인 수조를 천천히 감상하고

 

 

 

 

조금은 정신없는 금붕어 존을 지나

 

 

 

 

2층에서 1층까지 쭉 이어진 굴 양식장을 다시 보고

 

 

 

 

긴 막대에 몸을 숨긴 장어와

 

 

 

 

항아리 속에 몸을 숨긴 문어,

 

 

 

 

안전한 곳이라서 그런지 별다른 변장 없이 유유히 헤엄치는 갑오징어 등의 두족류를 보고 나니

 

 

 

 

전시 공간이 끝인줄 알았는데

 

 

 

 

수족관에 없으면 괜히 아쉬운 펭귄 코너는 따로 있네요.

 

 

 

 

훔볼트 펭귄 사는 방 옆에 사는 작은발톱수달은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 시간인건지 정신없이 움직여서

 

 

 

 

가만히 있는 틈을 노려 열심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수족관 가보는걸 참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여러 수족관을 가봤고

 

일본에서도 카이유칸이나 츄라우미 수족관, 카고시마 수족관 등 이름난 수족관을 가봤는데

 

규모만 따지면 작은 곳이지만 볼거리로 따지면 상당히 인상적인 것이 많은 수족관이라 즐거웠네요.

 

 

 

 

관람을 마치고 수족관에서 나와 다음 행선지를 또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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