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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09 히로시마, 키타큐슈

10. 히로시마에 왔으니 오코노미야키를

 

 

눈앞에서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전차를 놓치는 바람에

 

 

 

 

일단 아무 전차나 타고 갑니다.

 

 

 

 

히로시마 전철은 노선이 갈라지는 역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는 전차로 갈아타면 환승할인을 제공하는데요.

 

위의 노선도에서 커다란 원으로 그려진 역에서 갈아타면 됩니다.

 

 

카미야쵸니시역과 카미야쵸히가시역은 같은 역 취급을 해서 다른 역으로 걸어간 뒤 전차에 타도 환승이 인정됩니다.

 

 

히로시마항으로 가는 3번 전차를 탔기에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전차가 여럿 있는 카미야쵸니시역에 내렸는데

 

 

 

 

기껏 전차를 기다렸더니 아까 놓친 2번 전차가 오네요.

 

그냥 후쿠시마쵸역에서 기다릴걸 그랬나?

 

 

 

 

종점 히로덴히로시마역은 상당히 분주해서

 

전차 안에 설치한 교통카드 단말기만으로는 승객을 모두 처리하기 어려워

 

승강장에 요금 정산용 기계를 따로 마련해 두고

 

전차가 역에 도착하면 출입구 근처로 기계를 끌고 가 승객을 맞이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출입구 주변에 기계를 끌고 간 역무원을 볼 수 있네요.

 

 

 

 

히로시마역에 도착한 뒤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히로시마 전철을 타고 온다면 히로시마역보다는 엔코바시쵸역이 더 가깝습니다.

 

 

이날 예약한 숙소 소테츠 프레사 인 히로시마에키마에.

 

요코하마 일대에서 철도를 운행하는 사가미 철도,

 

줄여서 소테츠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 체인입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 여권을 찍고 체크인을 하는데

 

 

 

 

아무래도 교통카드 수집이 취미라서 그런지

 

카드키를 받고 나니 괜히 수집욕이 올라오네요.

 

 

 

 

카드키를 분실했다고 말하고 돈을 내서 카드키를 모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괜히 그랬다가 귀찮은 일이 생길까 봐 그만두고

 

카드키는 앞뒤를 찍은 사진만 남긴 뒤

 

 

 

 

방에 가방을 던져두고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갑니다.

 

 

 

 

숙소 근처에 텟페이(てっ平)라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 있어서 와봤는데

 

 

 

 

이미 호르몬 텐푸라로 배를 채웠지만

 

오코노미야키 모형을 보니 다시금 식욕이 돋아납니다.

 

 

 

 

굴이 유명한 히로시마답게 이곳에서도 굴을 올린 오코노미야키를 팔고 있는데

 

 

 

 

굴을 싫어해서 미야지마에서도 안 먹었는데 여기 와서 굴을 먹을 일은 없겠죠.

 

대신 굴 빼고 모든 재료를 넣었다는 젠부하이리(全部入り)를 주문합니다.

 

참고로 굴까지 모든 재료를 넣은 오코노미야키는 젠부하이리 디럭스(全部入りデラックス)네요.

 

 

 

 

혼자 왔는데도 철판 앞에 앉지 못해 아쉽지만

 

 

 

 

양배추 생면 등을 철판 위에 구우면서 그 위에 밀전병을 올리고

 

 

 

 

해물, 오징어 등 각종 재료를 더한 뒤

 

 

 

 

이 모든 걸 하나로 합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두툼하게 쌓아 올린 재료 위에 파까지 듬뿍 더한 오코노미야키를 보고 사진을 먼저 남기고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니

 

 

 

 

어느새 철판만 남았네요.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가게에서 나와

 

호텔 1층에 있는 로손에 들러 뭔가 살만한 게 있을까 하고 기웃거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 사진이 들어간 짬뽕 컵라면이 있어 괜히 놀랍니다.

 

 

 

 

방금 배를 빵빵하게 채웠으니 홍콩반점 매운 짬뽕은 나중에 사 먹기로 하고

 

호텔로 미리 배송해 둔 기간 한정 로이즈 복숭아맛 생초콜릿(生チョコレート[白桃])을 꺼내

 

 

 

 

당분이 폭발하는 기분을 느낀 뒤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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