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후문에서 36번 버스를 타고
논으로 가득한 도로를 달리다
비포장도로로 빠지더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은계지구.
지자체 간 마스코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시흥시에서도 마스코트 해로와 토로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해로토로가 은계호수공원에 휴가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풀며
러버덕처럼 호수 위에 해로토로 풍선을 띄운다길래 은계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실 시청에서 63번 버스를 타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은계지구까지 가고
서해선을 타고 시흥대야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는 법도 있지만
기왕 가는 김에 빙빙 돌아서 도착.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좀 많네요.
다행히 워낙에 풍선이 커서 사진을 찍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제가 알던 해로, 토로와는 미묘하게 얼굴이 달라진 것 같으면서도
아무튼 귀여우니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축사가 이어지는 동안
서서히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안 그래도 존재감이 큰데 불까지 들어오니 더욱 존재감을 뽐내네요.
불이 들어온 해로토로까지 봤으니 여기 온 목적은 달성했는데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자니 아쉬워서
해로토로 점등식을 기념해서 열린 축하공연과
이어서 진행된 은계호수공원 버스킹까지 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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