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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29 오키나와

14. 식물길을 따라 높은 탑으로 가는 열대드림센터

 

 

오키나와로 오기 전에는 식물관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구글맵에서 관광지를 찾다 유난히 평이 좋길래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는 김에 열대드림센터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매표소에 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츄라우미 수족관의 고래상어 마스코트인데

 

잘 보니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이 아니라 연간 패스포트를 제시해야 할인을 받네요.

 

 

 

 

별다른 할인 없이 정가 780엔 그대로 입장료로 내고

 

 

 

 

관람 코스를 확인한 뒤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이 빛을 비추는 기념품점을 지나

 

열대드림센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잠시 멈춰 눈앞에 보이는 경치를 감상합니다.

 

홈페이지에 적힌 설명에는 고대 유적을 연상시키도록 건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설명 그대로의 느낌이 드네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굽이진 길로 이어지는 온실로 들어갑니다.

 

 

 

 

식물원 이름에 열대가 들어갔으니

 

 

나무에 붙어 자라는 식물 덴드로비움.저에게는 꽃 이름보다는 건담 기체명이 더 익숙하네요.

 

 

열대기후인 적도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 위주로 실내를 채워놨는데

 

 

 

 

저는 식물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고

 

 

반다(vanda)라는 이름의 난초 꽃이라고 하네요.

 

 

안내문도 일본어라 읽기 어려우니

 

열심히 걷다 적당히 예쁜 꽃이 나온다 싶으면 잠시 멈춰 사진을 찍어봅니다.

 

 

 

 

첫 번째 온실을 나오니 오른쪽에 나선형 탑이 보이네요.

 

 

 

 

저 탑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기에

 

 

 

 

탑을 향해 지름길을 거쳐 열심히 걸어갑니다.

 

 

 

 

또 다른 온실에 들어가니

 

 

 

 

나무에 매달린 여러 과일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열매는 안 보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괜히 겁나는 두리안을 지나고

 

 

 

 

건물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아보카도도 지나니

 

 

 

 

나무에서 딴 열매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코너가 있어

 

 

 

 

잠시 멈춰 열매를 보며 이게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지면 얼마나 끔찍할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여정을 거쳐

 

 

 

 

심볼 원견대(シンボル遠見台)라는 탑에 도착했는데...

 

 

 

 

어째 탑 주변이 좀 어수선하네요.

 

 

 

 

탑 바로 옆은 바오밥나무 등이 자라는 회랑인데

 

 

 

 

회랑이 공사 중이다보니 탑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아무튼 탑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을 따라 올라

 

 

 

 

조금 아쉬운 경치를 둘러봅니다.

 

 

 

 

탑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이에지마가 보이고

 

 

 

 

남쪽을 바라보면 오키나와섬과 다리로 이어진 세소코지마가 보이는데

 

구름이 잔뜩 낀데다 슬슬 해가 질 시간이라

 

좋은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이 참 아쉽네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탑 안쪽에 있는 오키나와의 식생을 다루는 전시실을 짧게 보고

 

 

 

 

이제 출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중간에 또다른 온실에 들어가

 

 

 

 

꽃 주변을 열심히 나는 나비를 보는 것으로

 

 

 

 

열대드림센터 관람은 끝.

 

 

 

 

처음 보는 꽃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식물을 모아둔 건물 자체가 모습이 특이해서

 

마치 게임 속에 구현된 건물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네요.

 

 

 

 

츄라우미 수족관을 시작으로 해양박람회 기념공원 내 여러 시설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돌아다녔는데

 

해를 보니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된 것 같아

 

차로 돌아가 저녁을 먹으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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