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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9.13 교토북부, 세토우치

2. 아마노하시다테 관광선을 타고 만난 의외의 새

 

 

교토부 북부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역.

 

 

 

 

근처에 아마노하시다테라는 명소가 있어 붙은 이름인데

 

 

 

 

아마노하시다테는

 

히로시마에 있는 미야지마, 센다이에 있는 마츠시마와 더불어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라

 

오사카에서도 교토에서도 멀리 있지만 관광객이 제법 많이 오는 곳이고 관련 시설도 많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북쪽에 하나 남쪽에 하나 있는데

 

입국하자마자 아마노하시다테로 달려왔으니 제법 늦은 시간이라

 

남쪽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뷰랜드는 다음날 가보기로 하고

 

 

 

 

아마노하시다테 관광선을 타고 북쪽 전망대로 가보기로 합니다.

 

 

 

 

아마노하시다테역에서 관광선 선착장까지 가려면 치온지(智恩寺)라는 사찰을 지나가야 하는데요.

 

 

 

 

계획에 없던 방문이지만

 

 

 

 

절답게 차분한 분위기를 짧게 즐기고

 

 

 

 

선착장에 도착.

 

 

 

 

이 선착장에서는 미야즈만 일대를 한 바퀴 빙 도는 유람선과

 

아마노하시다테 잔교에서 바다 건너 이치노미야 잔교까지를 잇는 관광선을 탈 수 있는데

 

 

 

 

배를 운행하는 회사에서 이 일대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관광용 궤도까지 같이 운행하고 있어

 

 

 

 

승선권만 살 수도 있지만

 

 

 

 

여러 관광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를 사는 것이

 

관광객 입장에서는 경제적일 것 같네요.

 

 

 

 

시내버스와는 다르게 매표소에서 표를 살 때에는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쓸 수 있으니

 

관광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구입한 패스는 탄고 아마노하시다테 이네 프리 승차선권.

패스 이름대로 탄고, 아마노하시다테, 이네 일대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유람선, 관광선,

 

아마노하시다테 카사마츠 공원 리프트와 케이블카를 이틀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나리아이지까지 올라가는 버스는 운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9월이지만 여전히 8월 못지않게 더워 땀을 줄줄 흘리면서

 

 

 

 

배에 올라타기만을 기다리는데

 

 

 

 

제가 탈 배는 선착장에 있던 배가 아니라 이치노미야에서 아마노하시다테로 다가오는 저 배네요.

 

 

 

 

객실과 갑판 중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탈 수 있는데

 

 

 

 

날씨를 생각한다면 객실 의자에 앉아 에어컨 바람 쐬는 것이 맞겠지만

 

 

 

 

객실 안에 있으면 딱히 찍을 것이 없으니

 

 

 

 

갑판 위로 올라갑니다.

 

 

 

 

배가 선착장을 떠나면

 

 

 

 

어디에서 날아온 건지 모르겠지만

 

 

 

 

갈매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을 정도로 배 주위를 둘러싸며

 

 

 

 

하나둘씩 모여드는 갈매기를 보니

 

 

 

 

호수처럼 육지로 둘러싸이긴 했어도 바다는 바다인가 봅니다.

 

 

 

 

잠시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

 

 

 

 

아마노하시다테 신사에 있는 토리이를 바라보다가도

 

다시 갈매기로 시선이 가게 되는데

 

 

 

 

왜 이렇게 갈매기들이 많이 모이는가 했더니

 

배에 같이 탄 승객이 새우깡의 원조격 과자 에비센을 들고 타서 갈매기에게 던지고 있네요.

 

일본 갈매기도 새우맛 과자를 엄청 좋아하나 봅니다.

 

 

 

 

아마노하시다테 선착장을 출발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바다 건너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희미하게 보이는 가운데

 

 

 

 

갈매기 무리 사이에

 

 

 

 

스파이가 한 마리 숨어들었습니다.

 

 

 

 

다름 아닌 솔개인데요.

 

 

 

 

대체 언제 끼어든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갈매기들 사이에 끼어들어

 

 

 

 

갈매기와 함께 새우과자를 노리면서

 

 

 

 

정작 다른 갈매기들은 솔개를 무서워하지도 않는 모습이 황당하기까지 한데요.

 

 

 

 

나중에 사진을 정리해 보니

 

 

 

 

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한 것과 거의 동시에 배 주변을 서성였으니

 

 

 

 

새우과자 사냥을 한두 번 해본 게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솔개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은 처음이니

 

 

 

 

역광 때문에 제대로 찍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NPU의 힘을 믿고 열심히 셔터 버튼을 누르다 보니

 

 

 

 

슬슬 이치노미야 선착장이 가까워집니다.

 

 

 

 

오랜 비행(?)에 지쳐 잠시 배에 올라탄 갈매기들도

 

 

 

 

육지가 가까워지니 하나둘씩 배를 떠나네요.

 

 

 

 

선착장에서 살짝 떨어진 리프트 타는 곳 위치를 구글 지도에서 다시 확인하며

 

 

 

 

이치노미야 선착장에 도착.

 

 

 

 

배에서 내려

 

 

 

 

전망대와 나리아이지로 가는 리프트를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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