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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9.13 교토북부, 세토우치

7. 다시 아마노하시다테로

 

 

이네에 숙소를 잡을 때에는 고려조차 안 했던 것이 소음인데

 

 

 

 

방이 바다와 바로 붙어 있어

 

파도가 철썩이는 소리와 바람이 쌩쌩 부는 소리가 직빵으로 들려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괴로워하며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날도 새벽부터 출발하는 일정을 잡아놨기에

 

비몽사몽 일어나 짐을 챙깁니다.

 

 

 

 

요사소 숙박비에는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아침 일찍 떠나지 않으면 이날 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

 

아쉽지만 식사를 포기하고 체크아웃을 하며 숙박비를 결제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네에 다시 와서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마을을 크게 돌아보거나

 

이네만 순환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돌아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마을을 가볍게 걸어본 뒤

 

 

 

 

밀물이 강하게 밀려 들어와 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거꾸로 흐르는 배수로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이네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7시에 아마노하시다테 방향으로 가는 5번 버스에 탑니다.

 

 

 

 

아침 통학 시간대라서 그런지 저 같은 외국인은 한 명도 없고

 

버스를 타는 사람들 대다수가 학생이네요.

 

 

 

 

버스에 올라탄 사람은 많지만 이번에도 앞자리를 사수하는 데에 성공해

 

 

 

 

마지막으로 바다 경치를 감상합니다.

 

 

 

 

버스에 타기만 하고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서

 

 

 

 

병원 옆에 있는 간호학교에 내리려나 했는데

 

 

 

 

오히려 더 타기만 하는 학생들을 보며

 

대체 통학을 어디로 하길래 이렇게 고생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역에 내릴 때에도 저 혼자 내리는 것을 보니

 

 

 

 

이네에서 미야즈 시내까지 통학하는 것 같은데 통학거리가...

 

 

 

 

아무튼 아마노하시다테로 다시 왔으니

 

전날 못 본 뷰랜드에 가볼 예정인데

 

 

 

 

뷰랜드 개장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

 

 

 

 

남은 시간 동안 아마노하시다테 안쪽을 구경해보기로 하고

 

 

 

 

다리를 건너 기다란 섬 안으로 갑니다.

 

 

 

 

아마노하시다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인데

 

미야지마, 아마노하시다테, 마츠시마 이렇게 3곳이 일본 3경으로 불립니다.

 

 

 

 

에도 시대 유학자인 하야시 가호(林鵞峰)가

 

자신의 저서 일본국사적고(日本国事跡考)에 저 3곳을 일본 3경으로 꼽은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

 

 

 

 

위에서 바라본 아마노하시다테는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멋졌지만

 

 

 

 

안에서 바라본 아마노하시다테는

 

분명 곳곳에 소나무가 있지만 뭔가 휑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아마노하시다테 신사까지 가보자 하고 걸어가는데

 

 

 

 

아마노하시다테 신사도 규모가 상당히 작아 구경할만한 건덕지가 없네요;;;

 

 

 

 

바다 코앞에 있는 작은 토리이만 보고

 

아마노하시다테를 떠나 뷰랜드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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