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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9.13 교토북부, 세토우치

1. 기차만 4시간 타고 교토부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장점이라면 제1터미널 대비 항공편이 적어 각종 수속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인데

 

 

 

 

그 장점을 살리기엔 너무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해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공항으로 와서

 

 

 

 

노숙을 하기로 합니다.

 

 

 

 

텅 빈 공항을 걸어

 

 

 

 

너무나도 스마트한 청소기를 보며

 

 

 

 

지난달과는 다르게 여권 확인 없이 스마트패스를 통과해

 

 

 

 

셔터가 내려간 상가를 지나

 

 

 

 

24시간 운영하는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챙기고

 

 

 

 

진에어 탑승구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제2터미널 확장공사 준공에 앞서 진에어가 터미널을 옮겼는데

 

 

 

 

확장공사 준공 예정 시기가 2024년 10월이라 한참 남았으니

 

 

 

 

아직은 공항 내부가 어수선하네요.

 

 

 

 

출국일이 마침 애플 신제품 발표일이라서

 

 

 

 

노트북을 켜고 커피를 마시며 애플워치와 아이폰 신제품 발표를 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이 12 프로 맥스라서 바꿀 때가 됐는데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샀던 돈으로 아이폰 15 프로를 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애플 발표를 본 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코타키나발루에서 날아온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갑니다.

 

 

 

 

하도 피치항공 비행기를 자주 타서

 

 

 

 

칸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많이 갔기에

 

 

 

 

셔틀 트레인을 타는 제1터미널이 참 어색하네요.

 

 

 

 

칸사이국제공항 입국 심사대에 있는 TTP 기계는 늘 고장 나있는 것으로 악명 높아서

 

이번에는 유인심사대를 이용하고

 

 

 

 

패스를 교환하러 역으로 갑니다.

 

 

 

 

분명히 외국인용 유인 창구는 줄이 길 것이 뻔해서

 

패스 교환은 기계로 하고

 

 

 

 

바로 옆 외국인용 패스 교환 줄에 비하면 프리패스인 승차권 구입 줄에 서서

 

 

 

 

교토에서 탈 열차 지정석을 미리 예매합니다.

 

 

 

 

교토까지 이용할 열차는

 

 

 

 

당연히 하루카인데

 

 

 

 

일본에 입국한 9월은 아직 칸사이 와이드 패스 지정석 횟수 제한이 풀리기 전이라서

 

 

 

 

지정석 예약을 신중하게 해야 했기에

 

 

 

 

하루카는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에 탑니다.

 

 

 

 

편의점에서 산 닭고기 데리야키 도시락을 먹으며

 

 

 

 

오사카를 향해 달려가는데

 

 

 

 

그새 누군가 현생을 못 견디고 이세계로 가버렸는지 오사카 순환선에 지연이 발생해서

 

오사카 순환선을 경유하는 하루카도 열차 시각표에 적힌 시간보다 늦게 움직입니다.

 

다행히 이후 일정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지연은 아니네요.

 

 

 

 

올해 3월 18일부터 하루카가 서게 된 오사카역을 지나

 

 

 

 

신오사카역을 거쳐

 

 

 

 

교토역에 도착.

 

 

 

 

헬로 키티로 도배를 한 열차를

 

 

 

 

열심히 찍고

 

 

 

 

헬로 키티 신칸센은 서지도 않으면서 괜히 만들어둔 교토역 헬로 키티 신칸센 역명판을 지나

 

 

 

 

다음 열차를 타기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갑자기 DNS 연결이 꼬여서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생긴 노트북을 카페에서 부랴부랴 고칩니다.

 

 

 

 

하루카에 이어 탈 열차는 아마노하시다테로 가는 특급 하시다테.

 

 

 

 

JR 서일본이 교토 탄고 철도와 함께 운행하는 전석 지정석 특급 열차로

 

 

 

 

히가시마이즈루역까지 가는 특급 마이즈루와 연결해서 같이 달리다가 아야베역에서 갈라지는 열차입니다.

 

 

 

 

JR 서일본에서 보유한 열차와 교토 탄고 철도에서 보유한 열차가 생김새가 많이 다른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한눈에 봐도 특이해 보이고 객실 내부도 나무를 많이 써서 고급져 보이는

 

 

 

 

교토 탄고 철도 열차를 타는 게 괜찮을 것 같네요.

 

콘센트는 없지만.

 

 

 

 

교토역을 출발한 열차는

 

 

 

 

아라시야마를 지나

 

 

 

 

삼나무숲을 휘감은 카츠라강 위를 건너갑니다.

 

 

 

 

잠시 눈호강을 하고

 

 

 

 

교토 퍼플 상가 FC의 홈구장 상가 스타디움 by 쿄세라가 있는 카메오카역을 지나

 

 

 

 

소노베역을 지나면

 

 

 

 

이제 주변 풍경이 완전히 시골로 바뀌네요.

 

 

 

 

시골을 지나고

 

 

 

 

또 시골을 지나

 

 

 

 

후쿠치야마성이 보이는

 

 

 

 

후쿠치야마역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교토 탄고 철도에서 관리하는 미야후쿠선을 달려서

 

기관사부터 차장까지 모든 직원이 JR 서일본 직원에서 교토 탄고 철도 직원으로 바뀝니다.

 

 

 

 

회사가 바뀌니 검표도 새로 하네요.

 

 

 

 

미야즈역에 도착한 열차는 진행 방향을 반대로 바꿔

 

 

 

 

거의 대다수 승객들이 내리는 아마노하시다테역에 도착.

 

 

 

 

공항에서 10시쯤 출발해 4시간이 넘게 기차만 타고 와서

 

 

 

 

평소보다 한참 늦게 본격적인 일본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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