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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스마트 폴더폰 에이루트 A1

 
 
폴더 피처폰 폼팩터를 그대로 쓰는 일명 스마트 폴더.
 
2010년대를 거쳐 2020년대가 되면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은 이 세그먼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시장이라서 그런지 신제품 출시가 상당히 뜸한 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7년 출시한 갤럭시 폴더2를 2021년까지 2년 주기로 외관과 용량만 바꿔 출시했고
 
2021년에 출시한 갤럭시 폴더2는 아직도 USB Type-B 마이크로 5핀 단자를 달았으니 참...
 
그래서 스마트 폴더폰에 대한 관심은 있으면서도 마땅히 살만한 폰이 없던 차에
 
2023년 샤오미 한국 총판 중 하나인 에이루트에서
 
A1(AM-F1000N)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폴더폰을 유통하기 시작했는데요.
 
스마트 폴더폰에 USB Type-C 단자가 달려있고 외부 디스플레이도 있어서
 
한번 써보자 해서 중고로 사봤습니다.
 
 

 
 
뒤판을 여니 로스트 테크놀로지인 교체식 배터리가 들어있고
 
배터리를 꺼내면 SIM카드 슬롯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나옵니다.
 
이 슬롯도 되게 오랜만에 보는 거라 괜히 반갑습니다.
 
 

 
 
뒤판을 닫고 전원을 켜니 AOSP에 가까운 안드로이드 시작 화면이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언어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니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메뉴가 나오네요.
 
 

 
 
이런저런 설정을 마치면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데
 
 

 
 
피처폰을 닮은 UI를 선택하면 물리 버튼으로도 조작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일단은 스마트폰이고 터치 스크린이 달려 있으니
 
익숙한 UI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사양이 낮다는 것은 살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해서 긱벤치5를 돌려봤는데
 
 

 
 
결과는 뭐...
 
 

 
 
 
2기가 램에 16기가 eMMC를 달고 있으니 멀티미디어는커녕 기본 앱도 버벅거리기 일쑤니
 
전화 본연의 기능에 참 충실한데요.
 
 

 
 
저도 전화기 본연의 기능을 살리고자
 
일본에서 개통한 심카드를 꽂고 일본에서 SMS 인증을 하거나 일본 현지에서 전화를 할 때 쓰고 있습니다.
 
집에 안쓰는 다른 스마트폰도 많지만 이건 폴더폰답게 부피가 작고 가벼워 좋네요.
 
저는 캐리어 없이 백팩만 매고 여행을 하기에
 
옷도 상하 1벌에 속옷과 양말만 챙기고 매일 빨래할 정도로 짐을 줄이는 데에 혈안이 돼있어서
 
생각보다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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