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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2.14 서일본

16. 교토 한복판에 있는 이상한 신사 교토다이진구

 

 

미야노사카역에서 다시 케이한 전철 열차를 타고

 

 

 

 

히라카타시역에서 특급 열차로 갈아타 교토로 갑니다.

 

 

 

 

열차를 탈 때에는 토후쿠지를 갈까 했는데

 

 

 

 

시간을 보니 토후쿠지 문 닫을 시간이 얼마 안 남기도 했고

 

날씨도 흐려 그다지 경치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계획을 바꿔 기온시죠역에 내려 다른 신사로 갑니다.

 

 

 

 

한큐 교토카와라마치역을 거쳐

 

 

 

 

카와라마치를 걷다

 

 

 

 

골목길에 들어와 도착한 곳은

 

 

 

 

교토다이진구(京都大神宮)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좀 많이 작은 신사.

 

 

 

 

일본 신사의 정점에 있는 이세 신궁의 포교 시설로 시작한 교토대신궁은

 

100년 조금 넘는, 교토에 널린 수많은 사원들과 비교하자면 참 짧은 역사를 지닌 곳이지만

 

타이쇼 텐노의 결혼식을 진행해 신전 결혼식(神前結婚式)의 틀을 만드는 등

 

짧은 역사에 비해 꽤나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고 하는데

 

 

 

 

요즘은 전혀 다른 의미로 유명한 것 같네요.

 

 

 

 

본전에 걸린 에마부터가 참 비범한데

 

 

 

 

이곳의 존재감을 널리 퍼뜨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무녀 캐릭터입니다.

 

 

 

 

2016년 즈음 이름 없는 무녀 캐릭터가 있는 모에 신사로 일본 트위터 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뒤로

 

지금까지 꾸준히 무녀 캐릭터 굿즈를 만들어내고 있나 본데

 

 

 

 

다른 신사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도 팔고 있지만

 

 

 

 

신사나 절에서 방문 기념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고슈인(御朱印)에도

 

무녀 캐릭터가 들어 있으니

 

여기가 정녕 천황이 결혼했다는 곳이 맞냐는 생각이 드네요.

 

아키하바라에 있는 칸다묘진을 생각해보면 신사라고 해서 이런 걸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앞서 말했듯이 신사 규모가 많이 작아 오래 둘러볼 곳은 아닌데

 

이렇게 열심히 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뭐라도 하나 사가야 할 것 같아

 

고슈인이라도 찍고 가기로 합니다.

 

 

 

 

안에 사람이 없어 인터폰으로 사람을 부른 뒤 고슈인을 달라고 말했는데

 

고슈인을 찍으려면 보통은 고슈인쵸(御朱印帳)라는 별도의 책을 건네주고 받거든요.

 

 

 

 

무녀 캐릭터가 그려진 고슈인쵸를 함께 구입하고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붓펜으로 써내려간 고슈인을 받은 뒤

 

 

 

 

신사에서 나와

 

 

 

 

다른 볼거리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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