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로

 

 

사카이시역에서 한와선 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가도 되지만

 

 

 

 

굳이 난카이 사카이히가시역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삼성페이에 등록한 삼성 비자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해 보고

 

 

 

오사카로 올라가려는데 뭔가 이상한 열차가 왔네요.

 

 

 

센보쿠 고속철도에서 운행하는 철도무스메 래핑 열차인데

 

 

맨 오른쪽 캐릭터가 고양이 역장으로 유명한 와카야마 전철 철도무스메 캐릭터입니다. 어깨에 고양이 역장이 있네요.

 

 

센보쿠 고속철도 철도무스메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철도회사 캐릭터까지 있네요.

 

 

 

 

철도무스메 15주년 기념 캐릭터 총선거 결과를 반영한 라인업인가 싶어 찾아보니 그건 또 아니라서

 

그냥 새로운 이벤트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신이마미야역에 도착해서 JR로 갈아타는데

 

 

 

 

여기서부터는 산요 신칸센 편도 할인 승차권을 써서 이동합니다.

 

 

 

 

신이마미야역에서 안 내리고 난바에서 지하철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타면

 

신오사카역까지 이동할 때 환승 횟수를 1번 줄일 수 있지만

 

오사카 출도착 산요 신칸센 편도 할인 승차권에는 오사카 시내 JR 노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례가 있거든요.

 

이 특례가 있는데 굳이 돈을 더 내고 지하철을 타자니 그 돈이 괜히 아까워서

 

 

 

 

신이마미야역에서 오사카 환상선 열차를 타고 오사카역까지 이동하고

 

 

 

 

오사카역에서는 교토선 열차로 갈아타

 

 

 

 

신오사카역에 도착.

 

 

 

 

여기서 히로시마로 가는 신칸센을 탑니다.

 

 

 

 

미리 예약해 둔 지정석권에 적힌 열차 출발 시간을 다시 확인해 보니

 

 

 

 

30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네요.

 

 

 

 

식사를 하기엔 조금 빠듯하니

 

 

 

 

몇 번을 봐도 기괴한 2025 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로 가득한 기념품점을 지나

 

 

 

 

에키벤 가게에서 에키벤을 사고 갑니다.

 

 

 

 

일본 제2의 도시의 신칸센 역답게 에키벤이 상당히 다양한데

 

 

 

 

카고시마 흑우 야키니쿠와 흑돼지찜 도시락(鹿児島黒牛焼肉と黒豚角煮めし)과

 

후쿠이 명품 게 구이 고등어 초밥(福井名物かに焼鯖寿し) 중 뭘 먹을까 고민하다

 

 

 

 

그냥 두 개 다 먹어보기로 합니다.

 

 

 

 

하카타를 넘어 카코시마츄오역까지 가는

 

 

 

 

미즈호 609호에 올라타

 

 

 

 

그린샤 안 부러운 널찍한 지정석에 앉자마자 에키벤을 까서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즐겨보죠.

 

 

 

 

먹기 좋게 발라낸 게살이 밥 위에 듬뿍 올라간 에키벤은

 

 

 

 

게살에 수분이 날아가 조금은 푸석푸석하지만

 

맛 자체가 훌륭하고 함께 들어간 게 내장도 참 맛있습니다.

 

 

 

 

고등어 초밥도 조금 과할 정도로 식초 맛이 느껴진다는 것만 빼면 준수하고요.

 

 

 

 

반면 흑우와 흑돼지를 모두 담았다는 에키벤은

 

 

 

 

양념에 재운 고기가 죄다 식어버려 정말 맛이 없네요;;;

 

 

 

 

다음에는 어지간하면 에키벤은 게살이 들어간 걸 먹어야겠다 다짐하며

 

 

 

 

히로시마역에 하차.

 

 

 

 

지난 히로시마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히로시마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소테츠 프레사 인 히로시마에키마에가 아니라

 

 

 

 

그 근처에 있는 아키카페 인 게스트하우스.

 

급하게 여행을 결정했더니 히로시마 숙박비가 좀 부담돼서 오랜만에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자고 갑니다.

 

 

 

 

다음날 귀국 비행기가 오전에 있어 내일은 여행을 못하니

 

히로시마 시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네요.

 

잠을 자기엔 아직 많이 이르니 숙소에 가방을 두고 전차를 타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