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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12.28 후지산

12. 처음 타본 저가 고속버스 에어포트 도쿄-나리타



도쿄역 동쪽 출구인 야에스 출구(야에스구치)로 나오면

고속버스 타는 곳이 여럿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밖으로 나간 뒤 7번 승차장으로 이동하면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가는 저가 고속버스 '에어포트 도쿄-나리타'를 탈 수 있습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일본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버스보다는 철도를 선호하는 편이고

가격 측면에서도 저가 고속버스 운임이 지속적으로 올라

천엔버스라는 별명이 있던 시절에 비해  2024년 기준 1,500엔으로 꽤 비싸져서

지금까지 이 버스를 탈 일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도 열차를 타고 이동할까 했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서 한번 버스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오픈 시간을 고려해 보면 14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도 되긴 하는데




일요일 수도고속도로는 분명히 막힐 테니

버스 시간표 상의 운행 시간보다 여유를 잡고 14:30분 버스에 올라타 스이카를 찍었습니다.




도쿄역을 출발할 때부터 막히는 시내를 지나




타카라쵸 IC를 통해 수도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속도로가 무쟈게 막히네요.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서 졸다 일어나니


고가 철길 너머로 나리타산 신쇼지가 보입니다.



어느새 나리타시에 진입했습니다.




3터미널 먼저 정차해 승객과 짐을 내리고




2터미널을 거쳐




1터미널에 도착.

 

 

캐리어를 끌고 여행한다면 그럭저럭 탈만하겠지만

 

캐리어 없이 일본 여행을 다니는 저에게는 역시나 계륵 같은 버스라는 생각을 하면서

 

1터미널 남쪽 윙으로 갑니다.




이번에 이용할 항공사는 에어부산.

한국에서 에어부산 비행기는 여러 번 타봤지만 에어부산 국제선은 부산 출발 위주이기도 하고

몇 안 되는 인천 출도착 비행기는 다른 항공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 탈 일이 없었는데요.




급하게 항공권을 찾다 보니 이번에는 인천행 에어부산 비행기가 제일 저렴해서

에어부산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긴 한데 그건 아래에서 다뤄보도록 하죠.


 

체크인을 마친 뒤 시간이 남아 랜드 사이드에 있는 신용카드 라운지에서 잠시 쉬고


 

출국심사를 마친 뒤 면세점에 들러 직장 동료들에게 나눠줄 과자를 골라봅니다.




처음에는 뉴욕 퍼펙트 치즈를 살까 했는데

맛은 좋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고민했거든요.


이번 여행 시작은 홋카이도 멜론 젤리를 먹는 것으로 시작했으니 멜론으로 시작해서 멜론으로 끝난 여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유바리 멜론 스팀 케이크가,

그것도 20개들이 세트가 단돈 1,100엔이라서

이거면 되겠다 싶어 바로 집었습니다.

나중에 먹어봤는데 가격 대비 맛도 훌륭하네요.




선물까지 샀으니 이제 공항에서 볼 일은 끝났고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인데요.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하는 것이 확정됐기에




에어부산도 대한항공 품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합병이 끝나게 되면 대한항공 아래에 저가항공사만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셋이나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되기에

세 회사를 통합해 거대한 저가항공사 하나를 만들 것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인데요.




에어부산이라는 회사가 남아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전에 국제선 보딩패스를 모으기 위해 한번은 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생겼네요.




그렇게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이 될 에어부산 국제선 비행기 탑승 여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2024년 해외여행을 마무리하는 사진을 찍고




빠르게 공항철도역으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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