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상세)/2024.07.17 닛코, 아이즈, 군마

27. 다루마가 가득한 쇼린잔 다루마지

 

 

타카사키역에서 출발하는 신에츠 본선(신에츠선).

 

 

 

 

철도 오타쿠 사이에서는 호쿠리쿠 신칸센(나가노 신칸센) 개통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노선으로,

 

그리고 열차의 종점 요코카와역에서 시작하던 우스이 급구배로 존재감이 있는 노선인데

 

 

 

 

이번 여행은 철덕스러운 여행이 아니기에

 

 

 

 

타카사키역에서 고작 2정거장 이동한 군마야와타역에 내려

 

 

 

 

열심히 뛰어갑니다.

 

 

 

 

지도를 잘못 본 탓에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다루마가 가리키는 방향에 맞춰

 

 

 

 

죽어라 뛰었네요.

 

 

 

 

아무튼 숨고를 새도 없이 뛰어 달려온 이곳은

 

 

 

 

쇼린잔 다루마지(少林山 達磨寺)라는 작은 절.

 

 

 

 

계단을 올라가서

 

 

 

 

경내에 진입해도 특별한 게 보이지 않지만

 

 

 

 

이 비범한 본당 모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죠.

 

 

 

 

절 이름에 들어간 다루마는 불교 선종을 창시했다고 전해지는 달마대사를 일본식 발음으로 부른 말인데요.

 

 

 

 

다루마지를 창시한 이치료 거사(一了居士)의 꿈에 달마대사가 나와

 

달마 조각상을 만들고 어쩌고 하면서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데

 

 

 

 

일본 전통 오뚜기 장난감이자 일본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인

 

'다루마 상이 넘어졌다(だるまさんが転んだ, 다루마상가 코론다)에 나오는 그 다루마가

 

달마 대사가 좌선하는 모습을 본뜬 장난감이다 보니

 

 

 

 

달마 대사와 관련이 있는 다루마지에

 

다루마가 잔뜩 있는 것은 그럴듯합니다.

 

 

 

 

다만 제가 다루마를 처음 접한 것이

 

하필이면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라서

 

그 영화에 나오는 다루마를 생각하면 어째 느낌이 영...

 

 

 

 

다루마지에는 눈이 안 그려진 다루마를 팔기도 하는데요.

 

엔기다루마(縁起だるま)라고 해서 다루마에 소원을 빌면서 한쪽 눈을 그리고

 

소원이 이뤄지면 나머지 눈을 그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풍습의 원조가 이곳 다루마지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여유가 있으면 하나 사서 갈 텐데

 

 

 

 

지금 열차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사진만 보면 느긋하게 경내를 돌아다닌 것 같지만

 

 

 

 

블로그에 글 올리겠다고 사진 몇 장만 대충 찍고 나온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열차 시간에 늦지 않고

 

 

 

 

군마야와타역에 돌아왔네요.

 

 

 

 

타카사키역으로 돌아가서

 

 

 

 

이번 여행에서 자오 여우마을 못지않게 기대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