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아마도 수륙양용버스 같은 특이한 버스를 지나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역에 도착.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참 동안을 전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버틸 음료수를 자판기에서 사고
타카사키역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탄 뒤
또다시 자연을 감상하다
이번에는 시부카와라는 역에 내렸습니다.
증기기관차 SL 군마 미나카미가 정차하는 역이라서
타카사키역만큼이나 증기기관차 홍보를 하는 것 같은데
이 역에 내린 목적은 증기기관차가 아닌 시내버스 환승입니다.
버스 출발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하는데
구글 지도에서 간단하게 검색을 해보니
세이카엔(清華園, 청화원)이라는 이름의 중국집이 있네요.
한국에서는 못 본 듯한 일본식 중화요리를 여러 가지 팔고 있는 것 같은데
식당 분위기만큼은 한국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과 비슷하네요.
상당히 오래된듯한 메뉴판을 펼쳐 교자와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주방을 지키는 할배가 힘이 부치는 것인지 음식이 엄청 늦게 나오네요.
음식 맛은 기가 막혔다고 메모에 적어놨는데
그 맛을 음미할 새도 없이
버스 시간에 쫒겨 5분 만에 음식을 먹어야 했으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여행 일정을 바꾸자니
언제 이런 동네에 또 오겠냐 싶어서
미식이라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빠르게 식당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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