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집으로

 

 

계획했던 여정은 모두 끝났고

 

 

 

 

이제 도쿄를 거쳐 공항으로 갈 일만 남았는데요.

 

 

 

 

오랜 여행에 지쳤으니

 

 

 

 

도쿄로 갈 때

 

 

 

 

돈을 조금 더 써서 편하게 그린샤에 앉아갑니다.

 

 

 

 

대학생 때에는 그린샤가 참 비싸보였는데

 

돈을 벌 나이가 되니 몸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그린샤를 찾게 되네요.

 

 

 

 

하필이면 지금 탄 열차가 도쿄로 가는 우에노도쿄라인 열차가 아닌 신주쿠 방향 쇼난신주쿠라인 열차라서

 

우에노역에 내린 뒤

 

 

 

 

열차를 갈아타

 

 

 

 

이번에도 그린샤에 앉아갑니다.

 

천장에 카드만 제대로 찍으면 환승 이동이 가능하니 그린샤 요금을 중복해서 내지는 않습니다.

 

 

 

 

도쿄역에 도착한 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직장 동료들에게 줄 선물을 미리 사고

 

 

 

 

이제는 문을 열어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 광고를 지나

 

 

 

 

시나가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지하로 갑니다.

 

 

 

 

원래는 지상 2층 9번, 10번 승강장에서 아무 열차나 타면 시나가와역으로 더 빨리 가는데요.

 

괜히 같은 열차 또 타기 싫어서 굳이 소부 본선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어지간하면 따라하지 마세요.

 

 

 

 

시나가와역에 도착한 뒤

 

 

 

 

케이큐 열차로 갈아타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옷에 땀냄새가 가득 배서 일단 씻어야겠는데

 

 

 

 

유료 샤워 시설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네요.

 

다행히 예상 시간보다는 빠르게 샤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판기 식당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으니

 

 

 

 

배가 고파서 탈리스 커피에 들러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파스타를 받고 나서 이따가 기내식 먹는다는 것을 떠올려

 

괜히 돈이 아까워졌습니다.

 

 

 

 

사실 샤워나 식사나 비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면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라고는 JCB 골드뿐이라서

 

음료수만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라운지밖에 선택지가 없네요.

 

 

 

 

라운지에서 편히 쉬다

 

 

 

 

아시아나 항공 인천행 야간편에 올라타

 

 

 

 

비몽사몽 하며 가다

 

 

 

 

새 모이처럼 양이 적은 기내식을 먹고

 

 

 

 

인천에 도착.

 

집에 짐만 두고 바로 출근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