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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7.17 닛코, 아이즈, 군마

31. 후지와라 두부점을 찾아 이상한 박물관으로

 

 

시부카와역에서

 

 

 

 

이카호온천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우에노하라(上の原) 정류장에 내린 뒤

 

 

 

 

혹시 모르니 반대편 버스 정류장에서 시각표를 확인하고

 

 

 

 

이카호 장난감과 인형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박물관 밖에 튀어나온

 

 

 

 

전시물을 보면

 

 

 

 

왜 이런 곳까지 찾아온 것인지 대충 감이 오 실 텐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죠.

 

 

 

 

1,300엔을 내고

 

 

 

 

입관권과 관내 지도, 그리고 작은 인형을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은 여러 인형과 장난감들이 보입니다.

 

 

 

 

여기 온 목적이 있다 보니 빠르게 지나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전시물이 좀 많네요.

 

 

 

 

인형들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일본 50~70년대 쇼와 시절 분위기로 꾸민 공간이 나옵니다.

 

 

 

 

한국에도 추억의 박물관이니 뭐니 해서

 

 

 

 

오래된 잡동사니들로 가득 채운 박물관들이 있긴 한데

 

 

 

 

그런 시설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저는 일본인이 아니니 그 시절 그 감성에 대해 공감이 갈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수납장 한 칸을 가득 채운 프라모델을 보니 괜히 공감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친구네 집에서 부러워하기만 했던

 

 

 

 

오래된 게임기와 카트리지도 있네요.

 

 

 

 

실물을 써본 적은 없지만 영화를 통해 그럭저럭 익숙한 주크박스도 보이고,

 

 

 

 

너무 주저리주저리 했다가는 너무 오타쿠 같을 것 같은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있고,

 

 

 

 

진짜 깊게 파고들면 사회적인 차원에서 민폐가 되기도 하는 철도 관련 서적도 있어

 

대체 이게 왜 한 곳에 모여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간을 뺏기고 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니

 

 

 

 

자동차 코너가 나오네요.

 

 

 

 

어째 전시 중인 자동차도

 

 

 

 

좀 많이 비범한데

 

 

 

 

제가 찾고 있는 자동차는 이게 아니니

 

 

빠르게 지나가긴 했는데 여기는 '미니 박물관'이라고 해서 영국 자동차 회사 미니에서 만든 클래식 카를 27대 전시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훑어보고

 

 

 

 

2층으로 올라가

 

 

 

 

드디어 제가 찾던 자동차를 찾았습니다.

 

 

 

 

후지와라 두부점 앞에 주차한 토요타 스프린터 트레노, 통칭 AE86.

 

 

 

 

공도 레이스를 다룬 일본 만화 이니셜D의 주인공 후지와라 타쿠미가 모는 차가

 

 

 

 

바로 이 판다 도색 AE86입니다.

 

 

 

 

만화 덕에 차가 너무나도 유명해져

 

출시된 지 40년이 넘은 차지만 아직도 도로 위를 주행할 수 있는 상태로 관리된 차가 있는가 하면

 

실물을 전시하는 곳도 꽤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후지와라 두부점을 배경으로 AE86을 볼 수 있는 것은 여기뿐인 데다

 

작품의 배경인 아키나산의 실제 지역인 군마현 시부카와시 하루나산이 바로 이곳이다 보니

 

언젠가는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와보니 교통편이 참 불편해서 힘들었지만.

 

 

 

 

AE86 바로 옆에는

 

 

 

 

후지와라 타쿠미의 라이벌이자 동료인 타카하시 케이스케가 타는

 

 

 

 

마츠다 RX-7 3세대 모델 실물이 놓여 있네요.

 

 

 

 

여기까지 온 목적을 달성했으니

 

 

 

 

남은 전시 공간은 천천히 둘러보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자동차 실물을 보고

 

 

 

 

대체 이곳 설립자는 뭐 하시는 분인가 절로 궁금해지네요.

 

 

 

 

밖으로 나와서

 

 

 

 

오래된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자동차도 보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

 

 

0123

 

 

이니셜 D 관련 전시물을 마저 보고

 

 

 

 

다시 장난감,

 

 

 

 

그중에서도 테디베어만 따로 모은 공간을 둘러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입장권을 살 때 받은 지도를 보니 아직 전시 공간이 더 남았네요.

 

 

 

 

세계의 인형은 빠르게 지나가고

 

 

 

 

동전을 넣으면

 

 

 

 

연기와 함께 요란한 소리가 나는

 

 

 

 

밀리터리 존도 찍먹.

 

 

 

 

깨알같이 핀업걸 포스터도 갖춰놨네요.

 

 

 

 

분명히 AE86 하나만 보고 박물관에 왔는데

 

블로그에 다 올리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전시물을 봐서 좋은 의미로 놀라며

 

 

 

 

박물관을 떠나기 전에

 

 

 

 

이곳을 세운 요코타 마사히로(横田正弘)라는 분에 대한 소개를 하는 코너에 잠시 관심을 가져봅니다.

 

 

 

 

베스트카라는 자동차 잡지에 실린 기사가 스크랩돼 있길래 레이싱 드라이버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자동차 분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설회사 출신이라고 하네요.

 

 

 

 

2022년 4월 1일에 쓴 관장님의 인사말을 끝으로

 

 

 

 

박물관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가려는데

 

 

 

 

시골답게 버스 배차간격이 참 길어서

 

 

 

 

박물관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도 시간이 남길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

 

 

 

 

토토로의 버스 저류장에 들러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더위를 피해볼까 했는데

 

공간이 좁은 데다 카페 주인 딸내미가 같은 자리에 있어 괜히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 빠르게 결제를 마치고

 

 

 

 

네모네이드 오렌지를 받은 뒤

 

 

 

 

카페에서 나와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