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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7.17 닛코, 아이즈, 군마

32. 자판기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는 저녁

 
 
이카호로 갈 때에는 시부카와역에서 버스를 탔는데
 
 

 
 
이카호를 떠날 때에는 버스 배차간격 문제 때문에 타카사키역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박물관에서 타카사키역까지 워낙 거리가 멀다 보니
 
시내버스가 당연히 시각표를 안 지켜서 하마터면 계획했던 열차를 못 탈 뻔했는데
 
 

 
 
죽어라 뛰어서 겨우 열차를 타는 데에 성공했네요.
 
 

 
 
혼죠역에 내려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숨을 고르고
 
 

 
 
여기서 이세사키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건데
 
 

 
 
일단은 일본 수도권에 포함되는 동네인데도
 
 

 
 
아직도 스이카 등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네요.
 
 

 
 
지금 찾아가는 곳이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기에

영어 안내방송따위 없으니
 
 

 
 
버스 앞에 있는 안내판에 주목하면서
 
 

 
 
얏타지마미나미(八斗島南) 정류장에 하차.
 
 

 
 
이세사키시도 마찬가지지만
 
군마현에 브라질계 일본인이나 브라질인이 많다 보니
 
 

 
 
지방 동네치고는 외국 요리를 다루는 식당이 많은 편입니다.
 
 

 
 
어딜 가나 기본은 하는 인도 음식점은 물론
 
 

 
 
한국인을 뛰어넘어 일본 주재 외국인수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인들을 위한 베트남 음식점도 보이는데
 
 

 
 
제가 저녁을 먹을 곳은 저런 곳이 아닌 특이한 식당입니다.
 
 

 
 
지한키쇼쿠도(自販機食堂), 말 그대로 자판기 식당인데요.
 
 

 
 
자판기에서 즉석으로 조리된 음식을 사서 먹고 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라면 자판기나 피자 자판기가 있었는데
 
 

 
 
관리를 정말 잘하지 않으면 금방 위생 문제가 생기기 쉬워서 거의 다 사라졌고
 
 

 
 
일본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용케도 이런 식당이 있구나 싶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우동 자판기와 햄버거 자판기가 작동 중이었는데
 
 

 
 
마침 식당 주인이 우동을 보충할 즈음 방문해서
 
 

 
 
살면서 볼 일이 있을까 싶은 우동 자판기 내부도 구경해 보네요.
 
 

 
 
그럼 자판기에 동전을 넣어 음식을 뽑아봅니다.
 
 

 
 
신권 500엔 동전은 못 쓴다는 문구에 괜히 쓴웃음을 지으며
 
 

 
 
텐푸라 우동을 주문해 봤는데요.
 
 

 
 
제법 그럴듯한 우동이 나왔습니다.
 
 

 
 
야채 튀김 양도 제법 실하고
 
국물이야 우동 다시 제품으로 잘 나오니 맛 좋고.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아쉽지만 일본에서도 쉽게 하기 힘든 경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우동 자판기 옆에는 '구텐 버거'라고 적힌 햄버거 자판기가 있는데요.
 
여기는 옵션이 3가지네요.
 
 

 
 
그중 녹는 치즈와 체다 치즈가 더해진 300엔짜리 더블 치즈 버거를 골랐는데
 
 

 
 
햄버거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자판기에 숫자 불이 모두 켜진 뒤 나온 박스를 만져보니 꽤 뜨겁네요.
 
 

 
 
요새는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사도 이것보다는 잘 나오지만
 
아무튼 햄버거를 데우느라 눅눅해진 것을 제외하면 맛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직전에 방문한 박물관과 더불어서 일본 과거 여행을 하게 됐는데
 
 

 
 
가는 길도 복잡하고 가격적인 부담도 있다 보니
 
 

 
 
남에게는 절대 가보라고 추천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참 재미있었네요.
 
 

 
 
가볍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다시 혼죠역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