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용산역 아이파크몰을 찾았습니다.
6층으로 올라와 팝콘D스퀘어를 지나
세계명작극장展이 열린 대원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글 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전시가 끝나고서야 글을 쓰게 됐네요.
입장권을 사서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이런 전시는 내부 사진촬영을 못하게 막던데 이 전시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해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플란다스의 개'부터 시작해서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가 원작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란히 놓여 있네요.
닛폰 애니메이션에서는 플란다스의 개를 시리즈 시작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팬덤에서는 그 전에 제작된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이 시리즈에 포함하곤 합니다.
사실 기획 방향이나 제작진을 따져보면 시리즈에 포함돼도 무방하지만 이래저래 저작권이 꼬이는 바람에.......
이어서 '빨강머리 앤'의 주인공 앤 셜리가 관객을 맞이하네요.
전시실에는 플란다스의 개부터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작품들에 대해
각 작품별 스케치나 레이아웃, 원화 등을 보여주면서
작품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수입된 작품이 여럿 있고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원작이 된 동화가 비교적 대중적이라
제법 친숙한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작품과 관련 있는 조형물을 배치해 뒀습니다.
빨강머리 앤과 플란다스의 개는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에서도 유명해서 유난히 두 작품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은데,
작품 제작시기에 맞게 브라운관 모양으로 꾸민 조형물도 있고,
앤과 다이애나가 우정을 맹세하는 장면이나
네로와 파트라슈가 루벤스의 '성모 승천'을 보는 장면처럼 작품 내 주요 장면을 입체화한 조형물도 있습니다.
전시전 끝으로 가니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원작이 된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 교원그룹이 후원한건지 한국어 번역본은 죄다 교원에서 나온 책입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한 닛폰 애니메이션의 역사도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는 2009년에 '안녕 앤~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가 제작된 뒤로 후속작이 없어서 사실상 시리즈가 막을 내렸지만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만 만드는 것은 아니니 지금도 작품 제작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시전을 보니 오랜만에 보는 작품이 많아서 옛날 TV 앞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던 기억이 떠올라 좋긴 한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나이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색칠용 종이를 본 뒤 전시장을 나와
이어지는 MD샵으로 나왔습니다.
그림은 맘에 드는데 엽서가 너무 커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전시를 본 김에 팝콘D스퀘어를 둘러봤습니다.
애니메이션 배급, 캐릭터 상품 유통 등을 담당하는 대원미디어에서 만든 곳이라
짱구, 원피스,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샵이 있습니다.
팝콘D스퀘어 밖에도
아이파크몰 6층에는 애니메이트, 건담베이스 등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상점이 많아
한번에 둘러보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5. 용산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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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0. 용산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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