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오카야마 숙소를 나와 오하라 미술관이 있는 쿠라시키로 이동했습니다.
오하라 미술관은 쿠라시키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길 헤매기 싫다는 분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됩니다.
쿠라시키역 앞 정류장 3번 타는 곳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오하라 미술관으로 가죠.(요금 170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딴듯한 본관 건물이 보이네요.
오하라 미술관은 본관, 별관, 공예/동양관, 코지마 토라지로 기념관 총 4건물로 이뤄진 미술관인데,
학생증을 제시하면 대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결제 시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내부에는 샤갈, 엘 그레코, 앤디 워홀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래 그림들이 인상에 남네요.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라서 대신 엽서를 샀습니다.
본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코지마 토라지로의 '기모노를 입은 벨기에 소녀'입니다.
붓질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왼쪽은 관객들이 뽑은 인기 작품 중 2위를 한 장 프랑소와 라파엘리의 'Street in Asnieres'입니다.
오른쪽이 1위를 한 폴 시냐크의 'Canal of Overschie'인데 개인적으로는 왼쪽 그림이 좀 더 맘에 드네요.
이건 전시장에서는 본 기억이 없지만 예뻐서 산 엽서입니다.
코지마 토라지로의 '자매'라는 작품인데, 이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코지마 토라지로는 오하라 미술관의 설립자 오하라 마구사부로의 친구이자
오하라 미술관의 작품 수집을 담당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따로 있죠.
오하라 미술관을 나와 아이비 스퀘어로 가면 그가 그린 다른 작품들과
그가 수집한 페르시아, 이집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 중 한복을 입은 여인 그림도 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오하라 미술관은 쿠라시키 미관지구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이곳 주변은 일본 근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미술관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 시대극에서 보던 모습이 진하게 드러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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