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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109. 가능역 - 양주 장흥 나들이

 

 

흥선역에서 커피를 마신 뒤 가능역에 왔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의정부북부역을 들어봤을텐데 그 역이 가능역으로 바뀌었죠.

 

 

 

 

가능역에 들어선 가재울 도서관을 지나

 

 

 

 

가능역앞 정류장에 왔습니다.

 

이 정류장은 의정부시를 벗어나

 

양주시 송추나 장흥, 구파발, 불광역으로 가는 버스가 서는 곳입니다.

 

 

 

 

여기서 360번 시내버스를 타고

 

 

 

 

장흥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과거에 비해 쇠락한 동네지만

 

면사무소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버스를 타는 사람이 다른 곳보다 많네요.

 

 

 

 

예전에 비해 인기가 줄었지만 장흥은 양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유원지도 있고 미술관도 여럿 있죠.

 

장흥군과 이름이 겹쳐서 그런지 송추나 일영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날 방문한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가 있는 곳은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이고,

 

송추는 여기서 조금 먼 교현리, 부곡리, 울대리입니다.

 

 

 

 

장흥면사무소 앞 길을 따라

 

장흥문화예술특구 내 관광지 몇 곳을 돌아보기로 했는데요.

 

그 전에 장흥면사무소에 들러 화장실을 다녀온 뒤

 

면사무소 외곽에 있던 여러 선정비를 구경하기도 하고,

 

 

 

 

지금은 여객열차 운행이 끊긴지 오래인 교외선 장흥역을 발견해

 

 

 

 

부서진지 오래인 증기기관차 조형물도 보고,

 

 

 

 

기차가 오지 않는 간이역 타는 곳으로 들어와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도 보고,

 

 

 

 

코레일 전신인 철도청 양식 안내판도 찍은 뒤

 

다시 길로 돌아와 장흥 여행을 재개합니다.

 

 

 

 

길을 걷다 보니 커다란 기념비가 놓여 있습니다.

 

 

 

 

가운데 돌을 보니 장흥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 알려주고 있네요.

 

 

 

 

길가에 놓인 버스 정류장을 보니 이런저런 예술작품이 놓여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디자인 자체를 예술가가 꾸민 것 같습니다.

 

 

 

 

장흥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많이 걸어

 

 

 

 

첫 번째 여행지 청암민속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모습을 다룬 박물관인데

 

 

 

 

박물관 안내도를 보니 어째 전시물들이 좀 너저분하게 배열됐다는 느낌이 드네요.

 

 

 

 

어쨌거나 입장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감열지가 아닌 입장권은 상당히 오랜만에 만나 괜히 반갑습니다.

 

 

 

 

철길처럼 꾸민 길을 지나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은 디젤동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 열차 좌석은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네요.

 

 

 

 

이어서 여러 전시관이 나옵니다.

 

정말 별의별 물건을 아무렇지 않게 마구 나열해놔서 여러모로 충격을 주는데

 

어째 전시관 내부는 죄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쉬운대로 전시관 외부에 있는 재현 공간이나 실컷 찍어봅니다.

 

'리발소'를 지나

 

 

 

 

양은냄비를 두들기는 철물점 아저씨를 만나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놀기에 여념없는 아이들도 찍고,

 

 

 

 

어릴적 초등학교에서 썼던 풍금도 보고,

 

 

 

 

청계고가도로가 철거되기 전 청계천에 많았던 중고서점도 보고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전시된 물건이 상당히 다양하고 많은데

 

너무 대충 전시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열해놔서 조금 아쉬운 박물관이었습니다.

 

 

 

 

 

청암민속박물관을 나와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니

 

탤런트 임채무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두리랜드가 나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공사 중이네요.

 

 

 

 

계속 걸으니 맞은편에 공영버스 15번이 지나갑니다.

 

관광지를 다니는 버스라서

 

마을버스 도색이 아니라 특별 도색을 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위의 도색은 장욱진 화백의 작품으로 꾸민 버스인데, 어째 버스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장욱진 화백 그림을 버스에 담은 이유는 장흥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가로등에 특별전 광고가 걸려 있네요.

 

 

 

 

청련사를 지나 장욱진미술관을 향해 걸어갑니다.

 

 

 

 

처음에는 산 꼭대기에 있는 저 건물이 장욱진미술관인가 하고 좌절했는데

 

 

 

 

다행히(?) 저 건물은 송암스페이스센터라는 천문대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장욱진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입장료 5,000원을 받는데

 

마침 방문한 때가 2018 미술주간이라 무료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미술관 안내도를 보니

 

조각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 미술관으로 가야 하네요.

 

 

 

 

조각공원에서 이런저런 작품을 둘러보다

 

 

 

 

다리를 건너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상설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와

 

특별전 '장욱진과 백남준의 붓다' 두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시실 내부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네요.

 

 

장욱진미술관에 온 이유는

 

용인시에 있는 장욱진 고택을 관람하고 나서

 

장욱진 화백이 그린 그림을 직접 보고싶어서였습니다.

 

미술관에 와서 보니 작품들이 색채가 독특한게 참 예쁘네요.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장욱진 그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그림을 직접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장흥에 와서 관광지 두 곳을 갔습니다.

 

한 군데 더 가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 멀리 보이는 청련사를 가자니 두 발이 못 버틸 것 같네요.

 

 

 

 

그래서 미술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권율장군묘에 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을 이끈 바로 그 장군의 무덤인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네요.

 

 

 

 

아쉬운대로 울타리 너머로 사진을 찍어 묘소를 관람해봅니다.

 

가장 앞에 있는 무덤이 권율 장군 무덤이고,

 

그 뒤에는 형 권순 무덤이, 가장 뒤에는 아버지 권철 무덤이 있습니다.

 

 

 

 

무덤 앞에는 재실과 신도비, 비각이 놓여 있네요.

 

 

 

 

장흥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많이 걸어와서

 

여기를 빠져나올 때 버스를 탈까 고민했습니다.

 

 

 

 

문제는 이 동네 버스 배차간격이 죄다 길다는 점이죠.

 

 

 

 

하필이면 길가에 보이는 버스는 죄다 반대편으로만 다녀서

 

 

 

 

피곤한 다리를 이끌고 죽어라 걸어갑니다.

 

 

 

 

그런데 푸른옥마트 정류장에 오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괜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아무튼 푸른옥마트 정류장에서 19번 시내버스를 타고

 

 

 

 

장흥을 떠나 구파발로 갑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108. 녹양역
생초콜릿을 파는 펠어커피
109. 가능역 110. 의정부역
더 토이 쇼
● K235. 구성역 - 장욱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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