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공사를 하기 전인 6월, 압구정역을 찾았습니다.
CGV 압구정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
도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1973년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소를
이곳에 옮기면서 공원으로 꾸민 곳이죠.
로스앤젤레스에 안장된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도 이곳으로 옮겨 합장했습니다.
안창호 동상을 둘러본 뒤
공원 입구에 있는 도산안창호기념관을 관람하러 갑니다.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요약한 연표를 보고 난 뒤 관련 유품과 전시물을 둘러봅니다.
안창호 사후 수여한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과
부인 이혜련에게 수여된 건국훈장 애족장을 지나
본격적으로 안창호 선생의 업적에 대해 둘러봅니다.
독립협회 평남지회 회원 활동부터
미국으로 건너간 뒤 세운 공립협회에서 수행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더럼 스티븐스 저격 사건 변호 활동,
비밀 독립운동 단체 신민회 활동,
두 번째 도미 활동 당시 흥사단 설립,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임시정부 공채 발행,
상하이에서의 독립운동과
일제에게 붙잡힌 뒤 조선으로 끌려와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는 과정,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다시 일제에 붙잡힌 뒤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8년 서거한 그의 일생이 잘 설명돼 있습니다.
그의 서거 소식은 빠르게 한인 사회에 퍼졌는데
그가 여러 번 독립활동을 벌인 미주에서의 추도식과
광복 후 진행한 추모식에 대한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외에 국경을 넘나들며 진행한 그의 독립운동에 대해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고
안창호가 남긴 여러 유품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일병합 전 실력양성운동부터 신민회 활동을 통한 무장투쟁 준비, 임시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독립운동에 기여한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도산공원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산안창호기념관도 그다지 크지 않으니
공원에 쉬러 와서 잠깐 기념관 보고 가기 좋을 것 같네요.
336. 압구정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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