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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112. 서빙고역 - 용산가족공원

 

 

아직 날씨가 따뜻하던 작년 9월의 어느 일요일,

 

이른 아침에 서빙고역을 찾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전철역 치고는 주변이 텅 비었다는 느낌이 강한데

 

서빙고역 맞은편이 미군기지라 그렇습니다.

 

 

 

 

애초에 이곳에 서빙고역이 지어진 이유가 일제 강점기 여기에 있던 일본군 병영에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서였고

 

이 역할은 해방 후 이곳에 미군이 들어선 뒤에도 이어져서

 

경의중앙선(경원선) 선로에서 미군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철길이 놓여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철길보다는 도로 수송이 훨씬 편하기도 하고

 

미군 병력 대다수가 평택으로 이전했기에 미군 관련 화물수송은 안 하는 것 같네요.

 

철길 관리를 안 하는지 잡초가 무성합니다.

 

 

 

 

화물선로를 건너고

 

쓰레기차가 주차 중이라 악취가 가득한 곳을 지나

 

 

 

 

동작대교 북단에 있는 육교를 오르고

 

 

 

 

길을 가로질러

 

 

 

 

한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있는 이곳의 이름은 용산가족공원.

 

원래는 여기도 미군 기지였지만 기지 규모 축소,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 남쪽에 놓인 연못을 따라 쭉 걷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텃밭을 가꾸고 있는 주민들이 있고

 

 

 

 

강아지풀이 가리고 있는 연못에 가까이 가보면

 

 

 

 

아직 시들지않고 남아있는 연꽃과

 

 

 

 

그 아래를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들이 있습니다.

 

 

 

 

연못을 떠나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잔디밭으로 가면 별의별 조형물이 놓여 있습니다.

 

 

에드원드 소테 - 손으로 만든 손

 

 

가까이 가보니 작품 이름이 적힌 팻말이 있는 곳도 있네요.

 

 

 

 

기분 좋게 아침 공원 산책을 마치고

 

 

 

 

공원을 빠져나와

 

 

 

 

이번에는 쓰레기차 악취를 피해 반대쪽 인도로 걸어가

 

 

 

 

다시 서빙고역에 도착, 다음 역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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