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어정쩡한 타이밍에 이전한 일월먹거리촌 최씨화로 (2020.04.15)

 

 

일월저수지 옆 일월먹거리촌에 최씨화로라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이 동네 고깃집 중에서는 제법 장사가 잘 돼서

 

작년 10월쯤 근처 주차장 부지에 건물까지 짓고 확장 이전했는데

 

하필이면 이전하고 나서 코로나 사태를 맞는 바람에... 지금은 사람이 적네요.

 

 

 

 

아무튼 모처럼 가족끼리 여기서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단체손님용 방을 여럿 만들어놨는데

 

요즘같이 감염이 걱정되는 시기에는 이런 방이 참 적절해 보입니다.

 

식당을 옮기면서 시설에도 꽤나 투자를 많이 한 것이 보이는데

 

환풍구를 식탁 밑으로 넣어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환풍기 조절은 식탁 한쪽에 놓인 기기로 조작합니다.

 

된장찌개 같은 사이드 메뉴를 데우기 위한 작은 인덕션도 보이네요.

 

 

 

 

일단은 돼지갈비 4인분을 주문하고 먹다가 이것저것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여느 고깃집처럼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고 나서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암만 봐도 갈빗살은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집이 어디 한두 곳도 아니고...

 

 

 

 

예전에도 이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직원이 직접 고기를 자르면서 구워줍니다.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그냥 먹어보고

 

 

 

 

상추에 간단히 얹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양념에 잰 고기를 구워 먹으니 자연스레 명륜진사갈비가 생각났는데

 

고기에 들어간 양념이 덜 진해서 고기가 덜 물리고, 또 그만큼 고기가 덜 탑니다.

 

또 이곳에서 먹는 고기가 더 부드럽네요.

 

비싼 값을 하긴 합니다.

 

 

 

 

돼지고기 4인분을 먹다 2인분을 추가한 뒤

 

후식용으로 물냉면 4인분을 추가.

 

어째 방 안에도 계산대에도 메뉴판이 없어서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10만 원 조금 넘는 금액이 나왔습니다.

 

이중 물냉면이 16,000원이니 돼지고기 1인분에 15,000원쯤 나온 셈이죠.

 

 

 

 

4인 가족이 고기를 먹었으니 저 정도 나올법하지만

 

결제액 중 거의 대부분을 최씨화로에서 쓰는 상품권으로 내서

 

최종적으로 낸 돈은 14,000원.

 

아주 만족한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