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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별의별 교통카드

스티커형 티머니를 받아봤는데... (스티커형 티머니 간단 사용기)

 

 

10월 30일 티머니 카드샵에서 주문한 스티커형 티머니 카드가 왔습니다.

 

토요일에 카드가 도착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일요일 밤에야 카드를 손에 쥐게 돼서

 

일단은 티머니 충전까지만 진행해보고 카드 사용은 다음날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비닐 포장을 열면 아이폰 뒷면에 붙이는 스티커형 티머니 카드와 간단 설명서가 담겨 있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레일플러스 기반의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과는 달리 앱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이걸 보고 뭔가 위화감을 느꼈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스티커형 티머니를 일반적인 카드와 비교해보면 요 정도 크기 차이가 납니다.

 

아이폰에 대보면 NFC 안테나와 연결하기 좋게 크기를 키우면서도

 

카메라 부분을 건드리지 않게 폭을 조절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케이스 사이에 티머니를 끼워서 써보려고 했는데

 

자석 영향을 좀 강하게 받는 것인지 저 케이스를 끼우면 티머니 인식이 안 되네요.

 

 

 

 

일단 케이스를 빼고 손으로 카드를 아이폰 뒷면에 댄 채로 진행을 해보겠습니다.

 

 

 

 

티머니페이 앱을 켜서 화면 아래 카드 등록하기 버튼을 누르면

 

 

 

 

NFC 인식 화면이 뜹니다.

 

 

 

 

티머니 정보를 읽어오는 데 성공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카드번호 아래 괄호에 적힌 숫자 3자리를 입력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카드 등록이 끝이 납니다.

 

 

 

 

카드 등록을 끝냈으니 이제 카드 충전을 해야 하는데

 

10월 30일부터 카드결제나 휴대폰결제를 없애고

 

오직 페이머니 충전을 통한 결제만 지원합니다.

 

 

 

 

그러니 은행 계좌를 등록해서 자동이체를 해야 하네요.

 

 

 

 

안내에 따라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계좌인증을 마친 뒤

 

 

 

 

자동충전을 이용할지 여부를 선택합니다.

 

 

 

 

계좌 등록을 마쳤으면 페이머니를 충전하고

 

 

 

 

그 페이머니로 티머니를 충전하면 끝.

 

 

 

 

잔액 충전도 마쳤으니 이제 쓰기만 하면 되는데

 

스티커형 티머니를 건드려보면서 아까부터 계속 든 의구심을 먼저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이 스티커형 티머니를 써야만 아이폰에서 티머니를 쓸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 스티커형 티머니가 카드형 티머니와 뭔가 다른 것이 있다면

 

일반적인 교통카드 잔액 조회 앱에서는 읽지 못하겠거니 하고 잔액 조회 앱을 켜봤는데요.

 

아주 멀쩡하게 인식이 됩니다.

 

 

 

 

반대로 카드형 티머니를 아이폰 뒤에 댄 상태로

 

티머니페이 앱에서 스티커형 티머니 등록을 시도하면

 

 

 

 

아주 멀쩡하게 티머니페이에 등록이 됩니다.

 

그러니 정리하자면 스티커형 티머니와 카드형 티머니는 크기만 다를 뿐

 

실제로는 똑같은 구조를 가진 교통카드인 셈이죠.

 

 

 

 

위에 간단설명서를 읽어보면 카드는 앱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스티커형 티머니나 카드형 티머니나 다를 것이 없으니

 

 

 

 

스티커형 티머니를 아이폰에 붙이지 않고 그대로 교통카드 단말기에 대도 아무 문제없이 인식됩니다.

 

 

 

 

티머니페이 앱을 뜯어고치고,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을 박은 그럴듯한 새 티머니까지 내놓았지만

 

따지고 보면 댐댐(구 부비NFC)과 같은 앱으로 티머니 카드를 충전해 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크기를 바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9,900원이나 받아야 했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시계 부착형 티머니인 티페리 가격이 13,800원이나 하니 이것보다는 낫다만...

 

오래전 교통카드를 아세톤에 녹인 뒤 코일을 정리해서 쓰는 교통카드 튜닝이 유행하던 적이 있는데

 

차라리 이 방법을 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는 더 싸게 먹힐 것 같습니다.

 

스티커형 티머니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실망을 하게 될 줄은 몰라서 글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그래도 일단 충전까지 마쳤으니 몇 번 써봐야겠죠.

 

일단 전철부터 타봤습니다.

 

애플페이에 다른 카드가 있는 경우 그 카드가 NFC 신호에 반응하긴 하지만

 

일단 별 문제 없이 티머니가 인식 됩니다.

 

아이폰이 있어야 교통카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레일플러스 계열 삨과는 다르게

 

이 스티커형 티머니는 단독으로 교통카드로 쓸 수 있으니

 

인식 자체는 이쪽이 잘 됩니다.

 

 

 

 

철도 운영사마다 개찰구에 달린 교통카드 단말기가 조금씩 다를테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카드를 찍어봤는데

 

 

 

 

일단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서해선 시흥시청역, 1호선 영등포역, 9호선 여의도역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됐습니다.

 

 

 

 

다만 상하이 교통카드처럼 NFC Type A 교통카드가 애플페이에 담겨 있다면

 

티머니와 신호가 겹쳐 충돌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버스도 이용해봤는데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인식되네요.

 

 

 

 

그리고 굳이 아이폰이 없어도 카드만으로도 아주 잘 쓸 수 있어 괜히 씁쓸해집니다.

 

 

 

 

이것으로 스티커형 티머니 카드 간단 사용기는 끝.

 

 

 ● 아이폰 교통카드 탑재에 관한 이런저런 해프닝 - 레일플러스, 타다페이를 거쳐 삨(BBIK)까지
 ●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아이폰용 스티커형 교통카드 삨(BB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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