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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 일주 여행/전국일주

24. 다시 걸어서 포천으로(철원 11-1번)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대신 조금 더 여러 곳을 둘러본 철원 관광을 마치고

 

철원을 벗어나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이번에 타는 버스는 11-1번.

 

포천시 관인면에서 철원으로 넘어가면서 탔던 11번의 지선인데

 

오후 5시와 6시에만 11-1번이 운행하는 데다

 

11번과의 차이가 동송 이평리에서 상노리를 갈 때 어느 마을을 먼저 들르느냐 정도의 차이라서

 

사실상 같은 노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동송을 떠나면서 버스 차고지를 지나

 

 

 

 

모내기를 마치고 한가해진 농촌 모습을 보면서

 

 

 

 

상노1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포천에서 철원으로 걸어서 이동할 때에는 최단거리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포천에서 타려는 버스 출발 시간까지 제법 여유가 있어서

 

 

 

 

상노1리 안쪽으로 조금 깊숙이 들어가 보도록 하죠.

 

 

 

 

버스 안에서 대충 보며 지나간 물이 찬 논을 좀 더 가까이서 보며 걷다

 

 

 

 

언덕길을 걸어올라

 

 

 

 

조금씩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며

 

 

 

 

언덕에서 내려오면

 

 

 

 

심원사라는 작은 절이 나옵니다.

 

 

 

 

절 입구에 세워진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일대에 있었던 오래된 절들의 연혁을 죄다 끌어모아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 있는 절의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네요.

 

 

 

 

보통은 대웅전이 절의 본당 역할을 하지만

 

이곳은 대웅전 대신 명주전이 본당으로 놓여있는데

 

 

 

 

아쉽게도 불교방송에서 촬영을 와서 내부 구경은 못했습니다.

 

 

 

 

다른 곳들을 마저 구경해보니

 

절답게 고요하지만 생활감이 느껴져서 묘하게 절간이 북적거리는 기분이 듭니다.

 

 

 

 

절을 떠나 마저 포천으로 걸어가니

 

 

 

 

논밭 사이에 뜬금없이 세워진 태양광 전지를 보면서

 

 

 

 

재생에너지라는 개념이 어느새 사회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작은 다리를 건너

 

 

 

 

다시 포천시 관인면에 왔습니다.

 

 

 

 

예전에 관인면에 왔을 때에는 너무 이른 시간에 와서 식사를 못했는데

 

지금은 저녁 시간이니 밥을 먹는 데에 문제는 없겠죠.

 

 

 

 

순댓국을 파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이 단순해 뭘 고를 고민 없이 바로 순댓국을 주문합니다.

 

 

 

 

쟁반 한상차림으로 나온 순댓국을 받아 속을 휘저어보는데

 

 

 

 

이렇게 투박하고 돼지 냄새가 진한 순댓국은 오랜만이네요.

 

 

 

 

식탁 위에 있는 부재료를 모조리 때려 박아 일단 잡내부터 잡고 나니

 

 

 

 

그래도 맛있는 순댓국이 되어서

 

 

 

 

뚝배기 한 그릇은 다 비우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 승차 노선: 철원 11-1번
● 승차 구간: 이평리 - 상노1리
● 이동 거리: 5.8km(누적 400.7km)
● 버스 요금: 1,280원(누적 36,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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