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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남쪽 여행

36. 모노레일을 타고 제황산을 올라 진해탑으로(2021.09.26)

 

 

토요코인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

 

 

 

 

사상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진해라서 시외버스를 타러 왔는데

 

 

 

 

같은 창원시에 있는 마산터미널이나 창원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와는 달리

 

진해터미널로 가는 이 버스는 고속도로를 전혀 경유하지 않는 데다 별의별 정류장에 다 서서

 

 

 

 

시간은 시간대로 오래 걸리고

 

요금은 2023년 1월 현재 기준 5,800원으로 더 멀리 가는 마산 노선(3,900원)보다 오히려 더 비쌉니다.

 

 

 

 

아무튼 종점 진해터미널에 도착한 뒤

 

 

 

 

북쪽으로 열심히 걸어

 

 

 

 

제황산이라는 작은 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러 갑니다.

 

 

 

 

관광지에 있는 모노레일치고는 특이하게 점심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황당해하며

 

 

 

 

왕복 승차권을 사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본 듯한 모습의 모노레일에 올라타

 

 

 

 

동네에 있는 산 치고는 제법 가파른 산비탈을 올라가

 

 

 

 

상부역사에 도착했습니다.

 

 

 

 

제황산 정상에는 진해탑이라는 건축물이 있는데

 

 

 

 

원래는 일제강점기 시절 세운 러일전쟁 승전기념탑이 있었지만

 

일제 청산의 일환으로 승전기념탑을 밀고 대신 진해탑을 세웠다고 하네요.

 

 

 

 

진해탑에는 전망대 외에도 창원시립진해박물관이 있으니

 

 

 

 

우선 박물관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진해가 도시로서 성장하게 된 시기는 구한 말 러일전쟁 시기인데요.

 

 

 

 

일본 해군이 주둔하는 곳으로써 지리적인 가치가 있던 진해를

 

일본이 계획도시로 개발하면서 이곳에 시가지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승전기념탑이 진해에 세워진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일제 청산을 위해 승전기념탑을 밀고 세운 진해탑에

 

일본의 손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는 정체성을 설명해야 하는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선지

 

 

 

 

3.1 운동 같은 항일운동을 강조하는가 하면

 

진해를 대표하는 해군기지에 대해 여러 공간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민속품을 전시하는 공간에도

 

 

 

 

백범 김구의 친필 유목이

 

 

 

 

별도의 안내문과 함께 전시돼 있네요.

 

 

 

 

이외에 4월만 되면 진해 일대 교통을 마비시키는 진해 군항제에 대한 설명과

 

 

 

남원로터리에 있는

 

 

 

 

김구 친필시비 탁본을 보고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아까 버스를 타고 내린 진해터미널 인근을 둘러보기도 하고

 

 

 

 

저 멀리 남해를 바라보기도 하고

 

 

 

 

진해역에 대기 중인 정체 모를 열차를 보기도 합니다.

 

중원로터리 방향으로도 경치를 찍었는데

 

해군 기지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짧은 진해탑 관광을 마치고 제황산에서 내려와

 

 

 

 

근대문화유산과 적산가옥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과

 

 

 

 

박물관에서 탁본으로 본 백범 김구 친필 시비를 보고 부산으로 돌아갑니다.

 

 

ps.

 

마침 반대편에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한 진해행 시외버스가 보이네요.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자니 어차피 국도로 달려서 별의별 정류장에 정차할 테니

 

차라리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남원로터리 정류장에서 315번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인 용원 종점에 내린 뒤 조금 걸어

 

 

58-1번은 좌석버스라서 요금이 조금 더 비쌉니다.

 

 

부산 시내버스가 서는 정거장인 용원사거리에서

 

 

 

 

58-2번 시내버스를 탄 뒤

 

 

 

 

경제자유구역청 정류장에서 1011번 급행버스로 갈아타 부산 도심으로 갑니다.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니 시간은 시외버스보다 조금 더 걸리지만

 

 

 

 

창원 - 부산 간 버스 환승이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도

 

버스 요금이 총 3,150원이니

 

 

 

 

가격만 따지면 이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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